삼성 "정현석, 한화 돌려보내기로 가닥.. 17일 최종 결정"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2.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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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다시 남는 것이 유력해진 정현석.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위암 수술을 받은 정현석(30)을 다시 한화 이글스로 돌려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는 않았지만, 17일중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 15일 "FA 계약을 통해 이적한 배영수(33)의 보상선수로 한화 외야수 정현석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한 방을 갖춘 정현석을 통해 오른손 타자 김헌곤(26)의 상무 입대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17일 정현석이 위암 수술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꼬였다. 정현석이 그라운드로 돌아오기 위해 6개월가량의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결국 삼성은 반 시즌 정도 정현석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된 셈이 됐고, 이에 삼성-한화-KBO는 이번 일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삼성 관계자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나 한화 모두 당황스러운 상태다. KBO에 규약 해석에 대한 부분을 문의하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픈 정현석 선수의 보호다.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고, 최대한 좋은 쪽으로 해결할 것임을 밝혔다.


야구규약 92조에 따르면 '선수계약이 양도된 선수가 양도협정서 작성 이전에 중상 또는 중환으로 양수구단을 위한 경기에 출장하기가 어렵게 되었을 경우, 양도구단은 이 같은 사유를 양수구단에 즉시 통고해야 한다. 이때 양수구단의 요구에 따라 양도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삼성은 내부 논의를 거쳐 정현석을 다시 한화로 돌려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 관계자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현석을 한화로 돌려보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하고 있다. 오늘내로 모든 논의를 마치고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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