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대본연습..다시만난 지성·황정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12.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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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 힐미' 대본연습 현장 / 사진제공=MBC


지성 황정음이 뭉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가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 일정에 돌입했다.

17일 MBC에 따르면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주연 배우들은 최근 상암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대본리딩에 참여해 상견례를 갖고 첫 호흡을 맞췄다.


이날 대본리딩에 앞서 김진만 PD는 "캐스팅이 늦어졌지만, 이렇게 좋은 배우들 모시려고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며 "작품이 쉽지 않은 만큼 저도 최대한 노력해서 배우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7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연기할 지성은 다소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다양한 말투와 표정, 제스처 등으로 무난히 소화해냈다. 특히,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는 물론 냉혈하고 잔혹한 대사에서는 섬뜩한 눈빛까지 선보이며 동료 배우들마저 긴장시켰다. 김 PD는 "지금 배우들이 생각 이상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멋진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성과 호흡을 맞출 황정음은 극중 차도현의 비밀 주치의인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 역으로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청순가련한 미모와 달리 지저분하고 칠칠맞은 성격이 눈길을 끄는 역대급 캐릭터 오리진을 '황정음표 코믹연기'로 다듬어 로맨틱 코미디 여왕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PD가 "작가의 분신같은 캐릭터"라고 소개할 만큼 극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배우 박서준은 오리진의 쌍둥이 오빠인 천재 추리소설가 오리온 역으로 황정음과 코믹 호흡을 맞췄다. 박서준은 비상한 두뇌를 자랑하지만 하는 행동은 영락없는 동네 바보 형 캐릭터 오리온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황정음에 밀리지 않는 ‘코믹 내공’을 발휘했다. 배우 김유리는 도현의 첫사랑이자 차갑고 도도한 아트 디렉터 한채연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대본리딩을 함께 한 김 PD는 "마음을 모으는 게 대본 리딩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의 로맨스를 로맨틱 힐링 코미디다. 여기에 미스터리를 더해 이제껏 국내 드라마에서 시도된 적 없는 장르에 도전할 계획. 상처 치유의 가장 강력한 백신은 사랑이란 주제를 다룬다. 내년 1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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