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코치 자격 정지, 아마추어만 유효한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1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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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전 중앙대 감독. /사진=OSEN





중앙대 감독 시절 심판에게 함께 식사나 하라고 100만원 이하의 적은 돈을 건넨 것이 확인돼 대한야구협회(KBA, 회장 이병석) 상벌위원회를 거쳐 3년 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김용수 전 LG 투수, 코치가 16일 롯데 2군 투수코치로 계약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 발표에 의해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구본능) 관계 부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대한야구협회에서 2012년 내려진 자격 정지가 아직 1년 정도 남아 있는 상황에서 김용수 전 중앙대 감독이 대한야구협회가 관리하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구단과 코치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에 프로와 아마간 지도자의 이동과 교류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문화 해놓은 협정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KBO와 KBA 모두 어떻게 해야 할지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이다.


프로를 관할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직 롯데가 김용수 코치의 등록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관계자는 "프로 구단에서 김용수 전 중앙대 감독과 계약을 했다는 발표를 보고 놀랐다. 문제가 안 되는지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KBO에 문의를 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KBO와 KBA 간 협정서를 새로 만들어야 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한국프로야구의 전설(legend) 중의 한명인 김용수 코치에게 명예를 회복하고 큰 틀에서 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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