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식 선수협사무총장 "한화가 규정외 선수 훈련 포함 통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2.17 09:56 / 조회 : 3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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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우). /사진=뉴스1








최근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금지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 박충식 사무총장이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총식 총장은 1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구 규약상 12월 선수 합동훈련은 없다. 재활선수와 군 제대선수, 신고 선수 등에 한해 가능하다. 문제는 구단들이 기존에 경기를 뛴 선수를 재활을 명목으로 여기 포함시켜 단체운동을 실시한다는 점이다. 왜곡되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박충식 총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화 김성근 감독 때문에 단체훈련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고 직격탄을 날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박충식 총장은 "과거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금치 원칙은 깨진 적이 없다. 이 룰 자체가 전 구단에 의해 합의가 된 내용이다. 이 내용을 두고 한화만 운동을 해야겠다는 것도 불합리한 것이며 말이 안 되는 것이다"라고 다시 한 번 한화를 겨냥했다.


이어서 "한화에서 선수협회에 통보가 왔었다. 재활선수나 군 제대 선수 등 비활동기간 훈련이 가능한 선수 외의 선수를 포함시키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에 대해 우리가 강력하게 이야기를 한 것이며,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선수와 코치가 함께 동의한 상황에서 진행된 훈련도 문제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과거에는 개인운동을 나오면서 친분 있는 코치한테 기술적, 체력적으로 봐달라고 하는 경우는 있었다. 선수협회에서 '코치들 나오지 마라' 이렇게 규정을 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분을 악용해서 구단에서 강제로 나오라고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사례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일본도 규정을 어기는 것을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은 10월부터 2월까지 비활동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은 구단, 감독, 코칭스태프에서 관여 할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알아서 운동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이 '비활동기간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한 달 반을 쉬는 것은 자살행위다'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쉬면 안 된다고 하는데, 선수들이 쉬는 것이 아니다. 매일 자기 개인 스케줄이 다 나와 있다. 여행을 갈 수도 있고, 다른 것을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운동을 할 마음자세가 다 돼 있다"라고 항변했다.

이어서 "또한 12월에는 행사가 많다. 밖에 나가서 봉사활동도 해야 되며, 가족관계나 여러 가지 친분 있는 친구들이나 만나는 시간도 많다. 매년 성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마냥 쉴 수가 있겠나. 또 중요한 것은, 만약 단체운동을 하게 된다면 코치들은 선수보다 더 일찍 움직여야 되고 더 늦게까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코치들도 쉬어야 되는 명확한 근거가 있고, 쉬어야 되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선수들 입장에서 감독이 겨울 훈련을 선호할 경우 '내가 그냥 나가야 겠다'는 압박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사회자의 말에 "분명히 있다. 거부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이에 선수협회의 공동입장을 전달해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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