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원 "송가연 관련, 석상준·홍영기 발언 사죄드린다"

김지현 인턴기자 / 입력 : 2014.12.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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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이 14일 오후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타카노 사토미(위)와의 여자 아톰급 경기에서 상대의 공격에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뉴스1





종합격투기팀 '팀 원'의 수장인 서두원(33)이 '송가연 논란'과 관련한 소속원의 과격한 발언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서두원은 16일 오후 10시50분 이종격투기카페에 '죄송합니다. 팀 원의 서두원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소속원들의 경솔한 언행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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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원이 올린 사과글./사진=이종격투기카페 캡쳐



서두원은 사과문에서 " 정말 죄송합니다. 팀 원의 수장으로서 팀원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며 "같은 팀으로서 송가연 선수의 안타까운 모습 때문에 감정이 격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서두원은 "모두가 다 제 잘못 입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교육 시키겠습니다"면서 "석상준 코치와 홍영기 선수의 SNS 발언으로 인해 심기가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팀 원 소속 석상준은 16일 자신의 SNS 계정에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또한 같은 소속인 홍영기도 같은 날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족가. 인터넷에서는 왕, 현실은 시궁창. 누구를 욕하기 전에 내가 그 사람을 욕할 만큼 열심히 살았는지 먼저 생각해보길"이라며 송가연에 대한 비판글이 많았던 이종격투기카페를 욕했다.

송가연은 14일 '로드 FC 020'에서 경기시작 4분 29초에 다카노 사토미의 '역삼각 기무라' 기술에 TKO 패했다. 하지만 패배 후 송가연이 "항복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많았다. 더불어 송가연이 패배 후 상대에 대한 인사 등 존중의 표현을 하지 않고 퇴장한 것과 승리 선수 인터뷰를 생략한 '로드 FC'의 처사로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두원이 못난 석상준, 홍영기 때문에 고생하네. 송가연은 영원히 고통 받고", "송가연 논란이 서두원, 석상준, 홍영기로 인해 또 다시 올라오는군", "서두원 리더로서 고생이 많다. 홍영기, 석상준 반성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두원 사과문 전문

정말 죄송합니다. 팀 원의 수장으로서 팀원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좋지 못한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하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같은 팀으로서 송가연 선수의 안타까운 모습 때문에 감정이 격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두가 다 제 잘못 입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교육 시키겠습니다.

변명과 핑계 대지 않겠습니다. 석상준 코치와 홍영기 선수의 SNS 발언으로 인해 심기가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음부터는 올바른 방법과 표현으로 종합격투기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서 인상 찌푸리시는 일들이 없도록 주의 하겠습니다.

매번 이렇게 사과드리는 글로만 찾아뵙게 되어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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