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소재 美영화 '더 인터뷰' 韓개봉 안한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4.11.28 17:29 / 조회 :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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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가 한국에선 개봉하지 않는다.


28일 '더 인터뷰' 직배사 소니픽쳐스 코리아 관계자는 "'더 인터뷰'는 남북 관계를 고려해 처음부터 한국에선 개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 인터뷰'는 김정은 위원장과 인터뷰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TV토크쇼 진행자와 연출자가 CIA로부터 암살 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 미국 포스터에 한글로 "이 무식한 미국놈들을 믿지 마십시오"라고 적혀 있어 화제를 샀었다.

에반 골드버그와 세스 로건이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해리 오스본 역을 맡았던 제임스 프랭코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랜들 파크가 김정은 역으로 등장한다.

당초 '더 인터뷰'는 북미에서 10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현지에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목인 12월25일로 개봉일이 변경됐다. 하지만 한국에선 영화 소재로 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개봉 계획을 밝히지 않았었다.

'더 인터뷰'는 지난 6월 첫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 북한 외무성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 "북한에 대한 전쟁 행위로 규정하며 미국이 상영금지 조치를 하지 않으면 단호하고 무자비한 보복을 하겠다"고 강하게 항의했었다.


북한의 거센 항의가 북미 지역에선 오히려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게 만들었다. 최근 소니픽쳐스가 유튜브를 통해 '더 인터뷰' 공식 예고편을 공개하자 3일만에 200만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고편에선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사회를 희화화하는 장면들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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