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신해철 장수술' 병원장 내일(29일) 재소환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11.28 10:16 / 조회 :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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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영정사진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경찰이 고(故)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서울 S병원의 K원장이 오는 29일 재소환한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신해철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는 29일 K원장을 다시 소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부검 감정서를 토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K원장은 최근 변호사와 출두 일정을 조율해 이날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 경찰이 넘겨받은 신해철에 대한 부검 감정서에는 지난 3일 1차 부검 결과에서 드러난 2개의 천공의 발생 원인에 대한 국과수의 최종 소견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1차 부검 후 "심낭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심낭 내에 이물질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의인성 손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K원장은 지난 9일 한차례 이뤄진 소환 조사에서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과 예후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의료과실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K원장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결과와 부검 감정서 등을 토대로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에 감정을 의뢰한 뒤 의료과실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 10월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그 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고 신해철은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10월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고인의 아내 윤원희씨는 신해철에게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의 업무상 과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K원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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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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