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주연 영화 '빅매치'가 낮은 예매율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현장판매로 '인터스텔라'를 위협하고 있다.
2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매치'는 정식 개봉인 27일 7만 511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빅매치'는 26일 전야 개봉할 땐 '퓨리' '헝거게임: 모킹제이'에 밀려 4위로 출발했지만 정식 개봉한 뒤엔 두 영화를 따라잡았다.
'빅매치'는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이 5% 정도에 불과했다. 60%가 넘는 '인터스텔라'에 상대가 안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현장판매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해 '인터스텔라'와 좌석점유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인터스텔라'는 16.9% 좌석점유율을, '빅매치'는 15.2% 좌석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인터스텔라'는 이날 11만 3361명을 동원해 누적 741만 80명으로 집계됐다. '인터스텔라'는 28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여전히 63.1%로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빅매치'가 현장 판매가 높다는 게 입증된 만큼 주말 극장가에서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 '빅매치' 상영관이 조정된다면 '인터스텔라'와 해볼 만한 싸움이 될 것 같다.
과연 '인터스텔라'에 잔뜩 위축됐던 한국영화가 '빅매치'부터 반격을 시작할지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흥미로운 싸움이 벌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