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장성호, kt에 새 둥지.. 조범현 감독과 재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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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장성호.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에서 나와 자유의 몸이 된 '스나이퍼' 장성호(37)가 kt wiz에 새 둥지를 튼다. 조범현 감독과도 재회하게 됐다.


kt 구단 관계자는 27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조범현 감독과 장성호가 구두로 합의했다. 아직 금액이나 세부조건은 이야기된 것이 없다. 현재 운영팀 계약 담당자들이 제주도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이들이 돌아와야 금액적인 부분을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운영팀장과 조범현 감독이 긴밀한 관계다. 장성호 영입에 대해 운영팀도 알고 있을 것이다. 감독님과 합의를 한 부분이기 때문에 입단은 사실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29일 있을 우선지명이 먼저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끝난 후 계약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장성호는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조범현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지난 1996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장성호는 2009년까지 KIA에서 뛰었다. 이후 2010년 6월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KIA를 떠났다. 당시 KIA의 사령탑이 조범현 감독이었다.


통산 2015경기 출전, 2071안타를 때려낸 장성호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지난 1998년부터 2006년까지 9년 연속 3할을 때려내는 등 통산 타율 0.296, 220홈런 1027타점을 기록중이다. 한화-롯데를 거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신생팀으로서 젊은 선수가 주축인 kt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2014년 시즌 장성호는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1군 출전 기록이 단 5경기에 불과하며, 안타 없이 볼넷만 3개를 골라냈다. 이미 조범현 감독은 퓨처스 리그에서 장성호와 조우한 바 있다. 여기서 충분히 쓰임새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장성호는 kt 입단을 결정했다.

장성호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당장 풀타임 출전이 어렵다고 할지라도, NC에서 이호준이 그랬던 것처럼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주는 멘토의 역할도 충분히 가능하다. 과연 장성호가 최근 부진을 씻고 kt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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