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19금 발언 '매직아이', 방통심의위 '권고' 조치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4.11.26 17:27 / 조회 :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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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매직아이' 영상 캡처


에디터 곽정은이 방송에서 했던 수위 높은 발언을 놓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권고 처분을 내렸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26일 스타뉴스에 "오늘 오후 소위원회 회의 결과 곽정은이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 출연해 했던 발언은 15세 시청 등급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행정지도인 권고 조치를 결정하고, 향후 재방송 등을 할 때 시청등급을 19세 미만 시청불가로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곽정은은 지난 4일 방송된 '매직아이'에서 함께 출연했던 남자 연예인들의 성적인 이미지를 적나라하게 묘사해 논란을 빚었다.

방통심의위는 곽정은이 장기하에 대해 "어려운 타입의 남자일 줄 알았는데 쉬운 남자일 것도 같다"면서 "무뚝뚝할 것만 같은데 노래를 시작하면 폭발하는 에너지에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고 말한 부분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논란을 빚었을 당시 곽정은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여성이, 그것도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감히 성적 욕망과 관련한 발언을, 한 멋진 남성에게 하는 일이란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일이었을 것이니까. 이보다 더 좋은 먹잇감이 어디 있겠냐"며 "장기하 씨는 나의 발언을 유쾌하게 받아 들였다. 절대로 사과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또 발언 수위에 대해선 "생방송이 아니라 방영 일주일 전에 한 녹화였고, 공중파에 적절한가 그렇지 않은가는 온전히 제작진의 몫이다"며 "'마녀사냥' 녹화장에서 나도 당황할 정도의 수위를 가진 이야기나 표현들이 테이블 위에서 오가지만, 대다수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적절한 편집의 선을 지킨 제작진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제작진에게 책임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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