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 FA 신호탄 쐈다.. '4년 50억!'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4.11.26 16:57 / 조회 : 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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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박용택 /사진=OSEN






2015시즌 1호 FA 계약자가 탄생했다. LG 트윈스와 박용택이 4년 간 50억 원에 계약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LG는 26일 박용택과 4년 총액 50억 원(계약금 18억, 연봉 8억)에 FA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용택은 옵션이 절반이 넘었던 첫 번째 FA의 서운함을 달래며 40살까지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됐다.

당초 박용택의 잔류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002년 입단 후 줄곧 LG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였기 때문. 하지만 2차례나 협상이 결렬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구단측과 박용택이 생각하는 액수 차이가 적지 않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팬들은 LG트윈스 공식 홈페이지에 재계약을 염원하는 릴레이 게시물을 올렸다. 1500건을 돌파하기에 이르렀고 오후 4시 한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박용택이 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결국 협상 마지막 날인 26일, FA 19명 중 박용택이 가장 먼저 계약 소식을 전해왔다.

휘문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2년 LG에 입단한 박용택은 13시즌 통산 타율 0.301, 1,715안타, 152홈런, 796타점, 284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6시즌 연속 3할 타율을 올렸으며, 팀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박용택은 계약 체결 후 "가족 같은 LG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백순길 LG 단장 또한 "박용택 선수가 LG를 떠난다는 것은 상상해보지도 않았다. 계약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팀의 기둥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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