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이 밝힌 '미생' 박과장을 위한 변명(인터뷰③)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11.27 08:00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김희원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김희원이 tvN '미생' 속 박과장을 위한 자신만의 '변명'을 했다.

김희원은 지난 26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박과장은 연기하면서 이 사람의 행복은 무엇일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희원은 '미생' 9~12회에 등장, 영업3팀 박과장 역을 맡아 장그래(임시완)를 고졸 계약직이라 무시하고, 비상식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악덕 상사'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직원들에게도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아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image
'미생' 박과장의 퇴장.


박과장은 과거 회사에 큰 수익을 안겼다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무기력해진 뒤 뒷돈을 받는 등 타락, 결국 유령회사를 세워 불법이득을 보려했다 장그래의 대처로 비밀이 드러나고 말았다.


김희원은 "박과장은 행복하기 위해 선택을 했고,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이라며 "직장인들이 쳇바퀴 돌듯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러고 있나'는 생각이 들지 않겠느냐"며 "다수의 사람들은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냥 먹고 살려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희원은 "박과장은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행복하게 살려고 하다 결국 나쁜 선택을 하고 만 것"이라며 "결국 살면서 행복이 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은 이들을 박과장처럼 만들고 있다"고 자신만의 결론을 내렸다.
기자 프로필
문완식 | munwansik@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