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손흥민, AS모나코 상대로 '일거삼득' 도전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11.26 15:21
  • 글자크기조절
image
손흥민. /사진 AFPBBNews=뉴스1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일거삼득(一擧三得)을 노리고 있다.


레버쿠젠(독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AS모나코(프랑스)와 '14/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C조 조별예선 5차전을 치른다. 이날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일단 손흥민은 생애 첫 UCL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UCL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지만 1경기씩 간격을 두고 득점포를 터트렸다(2차전 1골, 4차전 2골).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완전히 털어내기 위해서는 연속골이 필요하다.

특히 유럽 최고의 축구클럽들이 모이는 UCL 무대라면 더없이 좋은 기회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열린 제니트와의 UCL 4차전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었다. 모나코를 상대로 골을 넣는다면 2경기 연속골이다.


이는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도 연결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컵 대회 포함 19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모나코전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손흥민은 자신의 독일 무대 한 시즌 최다골(12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제니트전에 이어 또다시 멀티골을 터트릴 경우 최다 기록까지 세울 수 있다.

또 손흥민은 '골=무패' 방정식을 이어가겠다는 자세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올 시즌 골을 기록한 9경기에서 7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레버쿠젠으로서는 손흥민이 승리의 파랑새인 셈이다.

이 방정식이 이어진다면 레버쿠젠은 2년 연속 UCL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현재 레버쿠젠은 3승 1패로 승점 9점을 확보하며 조 1위에 올라있다. 2위 모나코와 비길 경우 잔여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게 된다. 조 1위 16강 진출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진다.

손흥민의 득점 가능성은 충분하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열린 하노버96과의 리그 경기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3-1 승리를 안겼었다. 페널티박스 내 수비수가 밀집된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득점감각이 오를 대로 오른 모습이다.

최근 행보를 고려하면 레버쿠젠의 올 시즌 성적은 손흥민의 발끝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이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레버쿠젠의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