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소요사태.. "한인가게 20곳중 8곳도 약탈당해"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4.11.26 10:16 / 조회 :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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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위군까지 투입된 퍼거슨 소요사태가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 AFP=뉴스1
세인트루이스 대배심이 지난 8월 9일 비무장 흑인 청년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한 백인경관 대런 윌슨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면서 촉발된 퍼거슨 소요사태로 인해 현지 교민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한인 미용업협회 이수룡 회장은 2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지역 20개의 한인가게중 8곳이 약탈당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인터뷰중 현지시각이 오후 5시 20분이라고 밝히면서 500~600명의 시위대가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데 이들이 밤이 되면 50~60명씩 몰려다니며 방화와 약탈을 자행한다고 설명했다.

이회장은 피해를 본 8곳의 한인가게가 주로 흑인들을 상대로 하는 미용재료 뷰티 서플라이와 휴대전화 가게들로 완전히 못쓰게될 정도의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약탈은 주로 낮보다는 밤중에 밤새도록 이어지고 있으며 수십 명이 모여서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싹쓸이하는가 하면 무작위로 화염병을 던져서 방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회장에 따르면 현재 퍼거슨시는 계엄령이 선포되어 11시 이후에는 통행을 할 수가 없고 퍼거슨 지역으로 들어가려면 운전면허증을 제시해 퍼거슨시에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을 해야 한다. 시위대의 발포로 경찰 1명이 중상을 입기도 해 경찰들도 상당히 조심하는 분위기이고 현재 투입된 주방위군은 주요관공서 건물과 시위대가 점령을 선언한 백화점 경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회장은 “어제밤만 해도 경찰들이 시위대의 약탈을 방관만했다. 불필요한 접촉으로 불상사가 발생할 것을 걱정한듯하다. 그래서 오늘밤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오늘 밤에 경찰이 단속을 시작할지 계속해서 방관하고 지켜볼지.. 오늘이 아마 중요한 시점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네티즌들은 “퍼거슨 소요사태..지들 인권도 그모양이면서” “퍼거슨 소요사태, 제2의 LA폭동 되나?” “퍼거슨 소요사태, 인종갈등 안타깝네” 등의 염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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