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루한vsSM, 전속계약 분쟁 25일 조정회부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11.25 21:57 / 조회 : 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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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루한/사진=스타뉴스


남자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루한(24)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전속계약 분쟁에 대한 조정 절차가 진행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는 루한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에 앞서 양측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직권으로 이날 조정에 회부했다.

조정회부는 법원이 양측 타협을 통해 사건을 원만히 해결토록 하는 절차로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다시 재판을 시작하게 된다. 양 측이 법원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루한은 지난달 10일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며 S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루한 측은 소장을 통해 "SM이 한국인 멤버로 구성된 엑소 K팀과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M팀을 차별했다"며 "데뷔 초 K팀은 SM의 지원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했지만 M팀은 활동이 없는 상태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수익 배분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루한 측에 따르면 루한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SM으로부터 정산 받은 금액은 약 5억3000만원이다. 루한 측은 이 금액이 업무 강도나 그룹의 흥행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적은 액수라고 주장했다.

또한 무리한 일정과 지나친 사생활 간섭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다며 "매번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부족한 수면으로 인해 늘 피곤한 상태가 계속됐고,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과 호흡곤란, 가슴 통증도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SM은 "소를 제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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