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곽진언·김필, 진정한 오디션 보여줬다"(인터뷰②)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11.26 08:00 / 조회 : 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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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 사진제공=진앤원뮤직웍스


<①에 이어>

-'그날에'를 엔딩곡으로 부르는 전국 투어는 잘 진행되고 있나.

▶반응이 뜨겁다. 이달 일산과 광주 공연은 매진됐고, 29일에는 의정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12월에는 인천 부산 서울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일본 입국 거부 서간이 후 티켓 예매한 관객들이 '그날에'를 듣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이 곡을 엔딩송으로 부르는데 정말 감동적이다.

-공연 중 어떤 때 가장 즐겁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 공연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오는데 그 모습을 저 역시 즐긴다. 또 저는 제 공연에 '슈퍼스타K' 출신들을 세워 무대 기회를 주는데 시즌5의 네이브로에 이어 최근부터는 시즌6의 이해나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내년이 가수 데뷔 30주년인데.

▶올 전국 투어를 끝내고 데뷔 3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하나 된 그날을 꿈꾸며’란 부제로 월드 투어를 가질 것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 LA 노키아극장, 워싱턴DC, 중국 칭타오 상하이 등에서 공연을 열 것이다. 일본도 도쿄 오사카를 계획하고 있는데 일본 측에서 어떻게 나올 지 저도 궁금하다.

-12월3일 홍콩에서 열릴 연말 가요 시상식인 Mnet의 2014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2014 MAMA)에서 특별공연도 연다는데.

▶'그날에' 영어버전을 홍콩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부를 계획이다. '그날에'는 세계 평화를 위한 노래기 때문이다. 제가 이미 독도와 하버드에서도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불렀고, 저는 UN에서도 들려줬다. 2014 MAMA 특별 공연 외에도 세계 유명 가수와 '그날에' 콜라보레이션을 추진 중이다. 이미 보노에게 편지를 써놓았다. 또 우리나라 여러 스타들과 다 같이 모여 '그날에'를 불러 이 노래를 한국을 넘은 아시아판 '위 아 더 월드'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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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 사진제공=진앤원뮤직웍스


-최근 끝난 '슈퍼스타K6'의 우승자 곽진언 및 준우승자 김필 등이 화제인데.

▶당분간의 시즌에서 이번 톱3(곽진언 김필 임도혁)의 삼각구도를 이길 수 있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실력자들이다. 결승에서 자작곡으로 승부를 봐 우승자가 결정 난 게 시청자들을 움직였다고 본다. 곽진언과 김필 모두 수준 높은 곡을 선보였다. 진정한 오디션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저 뿐만 아니라 처음에 많은 분들이 진언이가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진언이의 노래는 현장에 와서 들으면 정말 매력적이다. 지루할 수 있는 목소리인데도 높이 올라가는 데 이게 강점이다. 참, 이번 '슈퍼스타K6' 우승자나 톱10들에게 가장 해 주고 싶은 말은 벌써 '슈퍼스타'가 된 게 아닌, 이제 저나 김범수와 가요계에서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생겼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슈퍼스타K'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나.

▶'슈퍼스타K'는 향후에도 계속 갈 것인데, 저 개인적으로는 포맷이 조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슈퍼스타K'를 하고 있지만 SBS 'K팝스타'를 통해서도 계속 좋은 아이들이 나와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이들이 양대리그처럼 리그전도 하고 공연도 함께 하면 참 재밌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돌 이외의 시장이 개척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바쁜 연말인데 새 앨범 계획은 있나.

▶내년 3월 12집이 나올 것이다. '마이러브2'로 엄마의 사랑을 그린 노래다. 지난해 '마이러브' 음반 때처럼 이번에도 대학 작곡과 및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곡을 받았다. 그들에도 가요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전해성 프로듀서가 곡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앞으로의 계획은.

▶연말 공연 열심히 하고, 내년 1월8일과 9일 KBS 1TV에서 방송될 '그날에' 다큐멘터리에도 신경 쓸 것이다. 탈북청년합창단과 저의 그 간의 일들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노래와 음악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향후에도 계속 달려 나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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