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하대리 전석호 "강소라와 촬영장서 어색"(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11.25 11:59 / 조회 : 68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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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미생' 하대리 역 전석호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전석호(30)는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에서 극중 안영이(강소라 분)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하대릭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고 있다.


과연 저런 상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안영이를 부려먹어 '안영이는 하대리의 하녀'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전석호는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친구들도 전화해 '강소라씨 그만 괴롭히라'고 타박할 정도"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살가운 성격이 아니라 강소라씨와 특별한 얘기를 하지는 않는다. 촬영 대기할 때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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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미생'에서 하대리(전석호 분)가 안영이(강소라 분)에게 업무지시를 하고 있는 장면 /사진='미생' 방송 화면 캡처


아무리 하대리가 안영이에게 종이를 날려 얼굴에 상처를 내는 장면을 찍어도 "미안했다"는 얘기보다는 "고생하셨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어색한 사이'라고 했다.


이는 어떻게 보면 연출자 김원석PD가 전석호를 캐스팅하면서 의도한 바이기도 하다.

전석호는 "감독님이 캐스팅 전에 강소라라는 배우를 아느냐고 물어보셨다"며 "개인적으로 전혀 모른다고 했더니 '그렇게 거리를 둔 채 유지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지만 저와 강소라씨가 조금 거리를 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연출자의 이 같은 '부탁'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전석호는 자신의 성향과 딱 맞았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의 부탁이 아니었어도 그랬을 것"이라며 "남자 형제들만 있다 보니 여자분들을 어떻게 대할지 많이 미숙하다"며 "학교 다닐 때도 남녀공학이었지만 여자친구는 별로 없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전석호는 "'미생' 연기를 보고 친구들은 '네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지 말고 연기 좀 하라'고 한다"며 "지금의 하대리 모습 그대로 앞으로도 쭉 변함없는 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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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미생' 하대리 역 전석호 /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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