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강하늘·김대명 '미생' 출연진, 스크린 주가↑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4.11.24 10:27 / 조회 : 1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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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성민, 강하늘, 김대명/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드라마에선 미생이지만 영화에선 완생이 되고 있다. 이성민, 깅하늘, 김대명 등 tvN 드라마 '미생'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이 영화계에서 주가가 껑충 뛰었다.

'미생'에서 오과장 역할을 맡고 있는 이성민은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파 배우. 그는 '미생'에선 잔정이 없는 듯 보이지만 부하 직원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는 오과장 역할로 30~40대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성민은 11월27일 개봉하는 '빅매치'로 '미생' 출연배우 중 가장 먼저 영화 관객들과 만난다. '빅매치'는 내로라하는 이종격투기 선수가 친형이 의문의 상대에게 납치되자 도심 곳곳에서 게임을 벌이면서 구출하려 애쓰는 액션영화. 이정재가 격투선수로, 이성민은 이정재의 형으로 출연한다.

이성민은 '빅매치'에선 동생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 형으로 진가를 발휘한다. 아내 역으로 등장하는 라미란과 깜짝 키스신은 보너스다. 이성민은 '빅매치' 이후 내년에는 '손님'을 선보인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프로 한 '손님'은 조용하고 음산한 마을에 쥐가 들끓자 한 사내가 나타나 퇴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류승룡이 피리 부는 사나이로 출연한다. 이성민은 마을의 비밀을 지키려 하는 이장 역할을 맡아 지금까지 영화에서 보여줬던 따스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뮤지컬에서 활약을 펼치던 강하늘은 '몬스타'로 안방극장에 들어온 뒤 '투윅스' '상속자들'로 빠르게 안착했다. '미생'에서 엘리트 사원 장백기 역할로 사랑받고 있는 그는 내년 상반기 '쎄시봉'으로 영화계 안착에 도전한다. 강하늘은 올해 '소녀괴담'으로 영화 첫 주연에 도전했지만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쎄시봉'은 1970년대 대중문화를 이끌었던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벌어진 사랑과 우정을 다룬 영화. 강하늘은 쎄시봉 멤버였던 윤형주 역할로 출연했다. 김윤석 김희애 정우 한효주 등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영화 안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강하늘은 '쎄시봉' 이후에는 김우빈과 함께 이병헌 감독의 '스물'로 도전을 이어간다. 비슷한 또래들과 청춘의 사랑과 아픔을 그리는 영화인만큼 강하늘 몫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명은 '미생' 최고 수혜자로 꼽힌다. 김대리로 출연 중인 그는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이른 바 '만찢남'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생' 덕에 CF도 찍었다. 그는 '미생'을 하기 전에는 많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존재감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김대명은 김무열 주연의 '개들의 전쟁'으로 데뷔한 이래 '방황하는 칼날' '표적''역린' '타짜:신의 손'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다. '더 테러 라이브'에는 테러범 목소리 역할을 맡아 영화는 흥행했지만 얼굴은 알리지 못하는 비운을 맛봤다.

그랬던 김대명이지만 이제는 다르다. 이병헌 주연 영화 '내부자들'에 출연하는 데 이어 숱하게 쏟아지는 드라마, 영화 러브콜에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연가시' 박정우 감독의 차기작인 100억 규모 영화 '판도라'에 출연제안을 받은 데 이어 여러 영화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정우 유연석 김성균 등을 스타로 만들었다. 이들은 스크린에서 맹활약 중이다.

올해 '미생'으로 주목 받은 이들이 영화 속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좋은 배우들이 완생으로 거듭날 지, 상상만 해도 즐거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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