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뮤비, ★60명 등장..정우성, 화질안좋아 못넣어"(인터뷰②)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11.24 09:00 / 조회 : 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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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 사진제공=NH미디어


<①에 이어>

-수십여 명의 스타들이 출연한 '임창정과 함께 춤을' 뮤직비디오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

▶지난해 재밌는 콘셉트로 찍었던 '문을 여시오' 뮤직비디오의 반응이 좋아 필리핀 중국 등에 공연을 가야할 정도했다. 이 때 제가 이 나이에 웃기는 것을 해도 사람들이 주책이라고 보지 않고 재밌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에 '임박사와 함께 춤을'도 콘셉트가 웃는 거니까 재미난 뮤직비디오를 생각했고, 그러다 스타들이 사생활에서 웃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 보자고 결정, 섭외에 들어갔다.

-그 많은 스타들을 어떻게 뮤직비디오에 섭외했나.

▶제가 직접 일일이 전화해 섭외했다. 본인들이 웃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이메일로 달라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함께 웃어보자는 취지의 곡이고 이런 뜻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 것이라고 하니 10명이면 9명이 보내주더라. 60여명으로부터 영상을 받아 뮤직비디오에 담았고, 실제로 몇 분은 뮤직비디오 촬영장까지 와 주셨다. 어르신들부터 아이돌까지 세대를 넘은 스타들의 자연스러운 웃음을 보게 될 것이다. 고마운 이분들에 어떻게 보상을 해야 할까 걱정이기도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예전에 무엇이라도 해준 분들이 대부분이더라. 하하. 참, 정우성씨도 흔쾌히 휴대폰으로 자신의 웃는 모습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화질이 안 좋아 못 넣었다. 하하.

('임창정과 함께 춤을' 뮤직비디오에는 이선희 김창렬 바비킴 백지영 신하균 신동엽 신혜성 박경림 씨스타 이범수 정성화 정성호 김준현 임은경 김진표 공형진, 2AM 조권 임슬옹, 라붐 오정세 온주완 용감한형제 유세윤 유서진 감우성 오현경 서지석, 걸스데이 소진, 오지호 유키스 이박사 에일리 에픽하이 윤도현 최다니엘 이영자 한채아 혜령 은지원, 컬투 정찬우 김태균, 고창석 신보라 서인국 설운도 에이핑크 빅스 박나래 김민교 장도연 전현무 등 연예계 스타들과 골퍼 최경주 등이 등장한다.)

-12월 말 단독 콘서트가 계획돼 있는데.

▶올해 가졌던 전국 투어의 앙코르 공연을 기본 토대로 하고 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더해 더 방방 뛰는 콘서트가 되도록 할 것이다. 전국 투어로 무대에 섰을 때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을 보고, 이래서 인생이 재밌구나란 생각을 했다. 전국 투어 지방 공연 때 60대 어르신과 30대 및 10대 등 3대가 객석 앞에 함께 앉아 '소주한잔'을 따라 부를 것을 보고 울컥했고, 4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주기마다 공연을 할 것이고, 임창정 공연하면 재밌다고 인식되도록 할 것이다. 100살까지 공연할 것이다. 하하.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 편도 촬영했는데.

▶'정글의 법칙'에 또 가고 싶다. 사실 막상 처음에 현지에 도착했을 때는 내가 여기에 왜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 이외에는 정말 아무 것도 안주더라. 우리가 다 잡아먹어야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직후에는 그 쪽으로는 오줌도 안눈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귀국 뒤 일주일을 지나니 '정글의 법칙' 생각이 나더라. 그리고 우리가 그 간 너무 편안하게 살아가면서도 불평불만이 많았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입으로 먹을 게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말이다. 저도 또 가고 싶고, 제 아이들까지 보내고 싶다. 참, 아이들과 함께 정글에 가는 '아빠! 정글가?' 기획서를 방송국에 넣어 병만이를 눌러 버릴까도 생각 중이다. 하하.

-병만 족장 및 함께 간 멤버들은 어땠나.

▶'정글을 법칙'을 찍어보니 병만이는 정말 주도적으로 다 잘하더다. 제가 여자라면 병만이 같은 사람이랑 살아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하하. 병만이 역시 제가 있어 너무 편안했다고 이야기 해줬다. 저도 시골에서 자라 많이 해봤던 일들을 이번 '정글의 법칙'에서도 했다. 병만이가 김아빠, 제가 임엄마였다.

'정글의 법칙'을 가기 전에는 사실 2AM이 인사에 진정성이 없다고 느껴 별로 안 좋아했다. 이건 이미 방송에서도 이야기 했던 부분이다. 그런데 이번에 함께 간 창민이랑 많은 이야기를 해보니 정말 순수하고 착한 친구더다. '정글의 법칙' 이후 2AM에 대해 오해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젠 정말 좋아졌다. '정글의 법칙'을 촬영하고 나면 정말 끈끈한 우정이 생기더라.

-향후 계획은.

▶곧 영화 '치외법권' 촬영에도 들어간다. 중국에서 제안 받은 영화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내년이면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운영 중인 실내포장마차에서 팬들에 계속 사인도 해줄 것이다. 하하. 참, 내년에는 드라마도 꼭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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