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150만$ '잭팟'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24 08:07 / 조회 : 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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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그룹 토어 챔피언십' 트로피와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트로피, 2개를 들고 환호하는 리디아 고. /AFPBBNews=뉴스1




'천재소녀' 리디아 고(17, 한국명 고보경)가 LPGA 투어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150만 달러(약 16억 7000만원)를 거머쥐었다.

리디아 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4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카를로타 시간다(24, 스페인), 훌리에타 그라나다(28, 파라과이)와 동률을 이뤘고, 연장 승부에 접어들었다.

18번 홀(파4)에서 시작된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는 세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또 한 번 동률을 이뤘고, 두 번째 홀에서 그라나다가 보기를 범하며 가장 먼저 탈락했다. 이후 리디아 고는 네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했고, 보기를 범한 시간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3승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대회 우승 상금 50만 달러(약 5억 5600만원)를 차지했다. 더불어 '레이스 투 CME 글로브(Race to CME Globe)' 포인트에서도 3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서며 1위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 1300만원)를 거머쥐었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까지 6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 그라나다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4번 홀, 6번 홀, 8번 홀에 이어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4언더파로 마지막 라운드를 마쳤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주춤한 1위 그라나다와 2위 시간다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결국 세 선수는 연장 승부를 펼쳤고, 최종 승자는 리디아 고였다.

더불어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Race to CME Globe)' 포인트에서도 한 번에 3500점을 획득하며 최종 7500점을 기록, 스테이시 루이스(5650점), 미셸 위(5100점), 박인비(4870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3위였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을 만들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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