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임창정 "댄스 타이틀곡, 다함께 웃자고 냈다"(인터뷰①)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11.24 09:00 / 조회 :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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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 사진제공=NH미디어


가수 겸 연기자 임창정이 연말 가요팬들에 유쾌한 선물을 들고 돌아왔다.

임창정은 24일 댄스곡 '임박사와 함께 춤을' 및 발라드 신곡 '친한 사람'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한 새 음반을 발표했다. 임창정은 2곡 중 재미난 퍼포먼스도 곁들인 '임박사와 함께 춤' 위주로 방송 활동 등을 할 예정이다. 임창정이 직접 작사 및 편곡하고 뮤지션 초능력자와 공동 작곡한 이 곡이 사실상의 타이틀곡인 셈이다.

'임박사와 함께 춤을'은 원래 지난 3월 발매, '흔한 사람'이 크게 히트한 임창정 정규 12집에 담겼던 곡이다. 당초 후속곡으로 계획했지만 여러 사정 때문에 이 곡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팬들에 보여주지 못했고, 이번에 아예 새롭게 편곡해 새 음반의 타이틀곡으로 삼았다.

오는12월24일과 25일 이틀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올 여름 성공리에 마친 전국 투어 앙코르 공연 및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앞두고 있는 임창정과 마주 앉았다.

-댄스곡 '임박사와 함께 춤을'이 사실상 타이틀곡인데.

▶'임박사와 함께 춤을'은 원래 정규 12집 후속곡이지만 노래 부를 자리가 별로 없어서 편곡을 다시 해 다음 음반 타이틀곡으로 할 생각을 애초부터 갖고 있었다. 지난 7개월에 거쳐 계속 수정 작업을 거쳤다. 그런데 이 사이 발라드 신곡 '친한 사람'이 너무 잘나왔다.

고민도 했지만 '임박사와 함께 춤을'을 작업을 많이 해 놓은데다, 발라드계의 센 분들도 많이 나오더라. 하하. 일단 투 타이틀곡으로 가고, 방송 활동은 '임박사와 함께 춤을' 위주로 하기로 결정했다. 연말에 있을 콘서트 때 함께 즐겨보자고 만든 곡이 이번 '임박사와 함께 춤을'이다. 1위를 하자고 낸 곡이 아닌, 정말 함께 즐기자고 생각하고 낸 노래다.

-이번에 나온 '임박사와 함께 춤을'은 지난 3월 처음 선보였을 때와 어떤 점이 달라졌나.

▶일부 영어 가사를 한글로 바꿨고, 특정 부분 멜로디도 보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교체했다. 걸그룹 EXID 멤버 LE의 랩도 새롭게 들어갔다. 물론 원곡처럼 이박사님 특유의 추임새는 이번에도 담겨 있다. 이박사님은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하셨다. 전체적으로 곡을 더 즐겁게 만드는 쪽으로 편곡을 했다. 제 생각에 원곡은 클럽에서 들어야 되나 아니면 트로트인가 할 정도로, 전 세계에 없었던 장르 파괴적인 곡이었던 같다. 하하. 그런데 새롭게 편곡한 지금은 많은 분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한국가요가 됐다.

-올해 히트한 '흔한 노래'도 그렇고 그 간 발라드에서 특히 강점을 보여 왔다. 요즘이 발라드에 어울리는 시기이기까지한데 예상 외로 댄스곡을 선보인 이유는.

▶'임박사와 함께 춤을'의 재미난 가사와 뮤직비디오, 그리고 익살스러운 제 춤을 통해서 여러분과 같이 크게 웃어보자는 뜻으로 댄스곡 활동을 결정했다. 웃음의 중요성은 제가 직접 경험했다. 제게 얼마 전까지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한 번은 마치 진짜 좋은 일이 생긴 것처럼 계속 웃어보자고 마음먹은 뒤 실제로 해봤다. 그렇게 웃은 후 찡그리려고 해도 신기하게 안 찡그려지더라. 이후에도 많이 웃으니 행복한 일이 자주 생기더다.

어떻게 사람이 매일 좋은 일이 있고, 또 매일 안 좋은 일이 있을 수 있겠나. 그러면 세상도 재미없을 것이다. 사람이 100년을 산다고 하면 하늘을 똑 같은 숫자의 행복과 불행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행복할 때는 겸손하게 남들이 너무 부러워하지 할 만큼 즐기고, 불행한 일이 온 다해도 조금 있으면 다시 행복해질 것이니 너무 고민하지 말았으면 한다. 제가 웃음의 중요성을 경험을 했으니, 여러분도 '임창정과 함께 춤을'을 통해 같이 웃으며 기적 같은 일을 겪었으면 한다.

-'임창정과 함께 춤을'의 랩에 EXID 멤버 LE가 참여했는데.

▶아이돌 후배들에, 우리 때 윤미래처럼 노래도 잘하고 랩도 잘하는 가수를 물어보니 LE라고 하더다. 그래서 LE를 만나게 해 달라고 했고, LE도 함께 한다고 했다. LE가 녹음할 때 마치 기계음을 입힌 것처럼,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EXID도 저와 비슷한 시기에 신곡 활동을 하게 돼 부득이하게 LE와 무대에는 함께 서지 못하게 됐다. 그래서 뮤직비디오에도 LE가 아닌 제 3의 인물이 LE 부분의 립싱크를 맡았다. 그 분도 원래 랩을 굉장히 잘하는 분이다.

-이젠 춤추기 힘들지 않나.

▶춤 추는 게 즐겁다. 연습을 열 번 한 뒤 5분 정도 쉰다. 안무팀이 놀랄 정도다. 하하. '임창정과 함께 춤을'에서는 짱구춤과 제가 좋아하는 현진영 춤 및 마이클 잭슨 춤도 중간에 넣었다.

-발라드 신곡 '친한 사람'도 소개해 달라.

▶'친한 사람'은 오래 전부터 홀로 사랑했지만 그 사람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멀어지고 떠나게 될까봐, 다른 사람에게는 그냥 친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다. 오랜 사랑에 대한 자신의 마음의 고백을 드러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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