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신해철 최종부검 결과 받아..S병원장 재소환"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11.21 17:35 / 조회 : 3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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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고(故) 신해철에 대한 최종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오전 국과수로부터 고 신해철에 대한 부검 감정서를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서울 S병원장, 유족 등의 진술과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대조한 뒤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께 S병원장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과수 서울분원은 지난 3일 고인의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이틀 뒤인 5일 경찰로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적출했던 신해철의 소장 조직을 추가로 전달받아 부검했다.

국과수 1차 부검 후 "심낭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심낭 내에 이물질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의인성 손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통보받은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에 감정을 의뢰한 뒤 의료과실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 10월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그 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고 신해철은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10월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고인의 아내 윤원희씨는 신해철에게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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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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