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6년만의 女주연상..흥행퀸의 진정한 여왕 등극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11.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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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 / 사진=김창현 기자


2014년의 독보적 흥행퀸, 손예진이 여우주연상까지 품에 안으며 진정한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 5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의 손예진이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수상한 그녀'의 흥행 블루칩 심은경, '소원'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울린 엄지원, '집으로 가는 길'로 역시 전도연이란 찬사를 받았던 전도연, 올해의 발견이나 다름없는 '한공주'의 천우희 등 쟁쟁한 여배우들과의 경합 끝에 거머쥔 여우주연상이다.

손예진은 '해적'에서 해적 무리를 이끄는 주인공 여월 역을 맡았다.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이기 어려운 액션 코미디 장르 영화지만 손예진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좌충우돌하는 거친 무리들을 이끌며 해적 두목다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한편 능청스러운 코미디까지 소화해내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화는 여름 극장가를 휩쓸다시피 한 '명량' 신드롬 속에서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866만 관객을 돌파했다. '명량', '겨울왕국' 두 1000만 영화에 이은 올해 3번째 흥행 성적이다.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손예진은 청순미의 화신으로 데뷔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클래식' '연애소설' 등을 통해 첫사랑의 얼굴로 사랑받았던 그녀는 그러나 청순한 미녀배우에 머물지 않고 여러 장르를 겁 없이 오갔다. 그녀에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과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안긴 2008년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역시 도전이었다. 그는 두 남자와 결혼한 이상한 아내 역을 맡아 물오른 여성미를 뽐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후에도 손예진은 이후에도 손예진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한편, 스릴러와 공포, 코미디, 소품과 블록버스터를 섭렵하면서 전천후 여배우로 더욱 성장했다. 이번 여우주연상은 끊임없는 변화로 성장해 온 2014년의 흥행퀸 손예진이 진정 인정받는 순간이기도 했다. 드디어 그녀가 여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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