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인 투수로 ML 출신 알프레도 피가로 영입?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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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영입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알프레도 피가로.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출신의 알프레도 피가로(30)의 영입을 추진중이라는 언급이 나왔다.


현지에서 한국프로야구 관련 소식을 다루는 'MyKBO'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삼성이 피가로와의 사인(계약)을 바라보고 있다. 피가로는 LG도 영입을 원했던 선수다. 하지만 삼성이 한 발 빨랐다"라고 전했다.

피가로는 지난 2009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밀워키에서 뛰었다. 현재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의 라운드 락 소속이다.

피가로는 올 시즌 평균 95마일(약 153km)의 속구를 던졌다. 특히 투심이 95.8마일(약 154km)이었다. 최고 98마일(158km)까지 던지며,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강속구 투수를 원하는 류중일 감독이 원하는 타입의 투수다.


메이저리그 전적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4시즌을 뛰며 52경기에 출전해 114⅓이닝을 던져 5승 8패 1세이브 83탈삼진,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밀워키에서 33경기에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은 6경기 출장이 전부였을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나쁘지 않다. 7시즌을 뛰며 통산 41승 2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444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169개의 볼넷만 내주며 제구도 괜찮았고, 피안타율도 통산 0.259로 준수한 편이다. 올 시즌은 트리플A에서 4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지난 2011~2012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기도 했다. 2011년은 24경기에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3.42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당시 이승엽과 같이 뛰었던 선수다. 삼성이 영입할 경우, 이승엽과 4년 만에 다시 조우하게 된다.

현재 삼성은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릭 밴덴헐크(29)와의 재계약에 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일본 구단들의 공세를 감안했을 때 대안을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게다가 마틴 역시 올 시즌 썩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마틴에 대한 대안으로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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