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0만원 받은 서건창, 2015년 연봉은 얼마가 될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20 15:23 / 조회 : 4851
  • 글자크기조절
image
2014년 프로야구 MVP에 등극한 서건창.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25)은 올 시즌 또 하나의 '신고선수 신화'를 만들었다. 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를 수상한 것이다. 더불어 20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이 없는 MVP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제 다음 관심은 서건창의 연봉이다. 쏠 때 화끈하게 쐈던 이장석 대표임을 감안하면 대폭 인상이 유력하다.

서건창은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MVP의 영광을 안았다. 99표 가운데 77표를 획득하는 압도적인 지지율이었다. 이로써 서건창은 지난 2008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이후 6년 만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이제 자연스럽게 내년 시즌을 바라보게 된다. 시련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희망을 쏜 서건창이다. 다음은 연봉이다. 과연 넥센이 서건창에게 얼마를 쏠지 관심이 간다.

과거의 넥센과 비교하면 일단 서건창이 높은 인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가까운 곳에 비교대상이 있다. 바로 박병호다. 만년 유망주였던 박병호는 지난 2011년 넥센으로 이적한 뒤 13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2012년 타율 0.290, 31홈런 105타점을 올리며 홈런왕에 올랐고, 팀의 4번 타자로 우뚝 섰다.

자연스럽게 연봉도 대폭 상승했다. 2012년 불과 6200만원에 불과했던 연봉이 2013년 2억 2000만원으로 수직상승했다. 무려 254.8%의 인상률을 보이며 억대를 넘어 2억대 연봉으로 진입했다. 이후 박병호는 2013년 타율 0.318, 37홈런 117타점을 기록하며 홈런-타점왕에 올랐고, 이번에는 연봉이 5억원까지 상승했다. 127.3%의 인상률이었다.

서건창도 비슷한 인상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서건창의 연봉은 9300만원이다. 박병호의 2012년 연봉보다는 많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높은 인상률이 적용될 여지가 많다. 만약 박병호가 기록한 254.8%의 인상률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서건창의 연봉은 단숨에 3억원대로 진입할 수 있다.

서건창은 MVP를 수상한 이후 내년 연봉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까지 스타일이나 전례를 보면, 나도 올 시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기 때문에, 대표님께서 알아서 잘 책정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대는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단 상황은 괜찮다. 넥센은 강정호가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포스팅 수입이 발생한다. 500만 달러만 받아도 50억원이 훌쩍 넘는 돈이다. 게다가 강정호가 받는 연봉도 없어진다. 강정호는 올 시즌 4억 2000만원을 받았는데, 올 시즌 활약을 감안하면 5억을 넘어 6억원도 예상이 가능했다.

게다가 넥센은 외부 FA 영입 계획도 없는 상태다. 결국 내부적으로 쓸 수 있는 수십억원의 여유자금이 생기는 셈이다. 이는 곧 서건창에게 투자할 여지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연 넥센 이장석 대표가 서건창에게 얼마를 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