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소속사 "3일 부검, 장소·시간 미정"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11.01 16:40 / 조회 : 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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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해철/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 신해철의 소속사가 고인의 부검과 관련해 아직 시간과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일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부검은 3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장소 및 시간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해철의 유가족은 지난 달 31일 고인의 영결식 및 발인식 이후 고인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유가족은 소속사를 통해 "유족 입장에서도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으로, 고인을 억울함 없이 편안하게 보내드릴 수 있는 길이라는 판단이 섰다는 입장이다"며 "현실적으로 법에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법적인 싸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고인이 왜 갑자기 세상을 떠나야만 했는지 한 점의 의혹 없이 밝히고 싶다'는 말씀도 전해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지난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신해철은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27일 오후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는 지난 달 31일 S병원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1일 신해철의 대해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서울 S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어제(31일) 유족 측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향후 병원 관계자들도 불러 수술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며 "유족 측의 요청에 따라 오는 3일 고인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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