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삼성 타선, 이번 KS는 지난 해와 다를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01 16:58 / 조회 : 2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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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단.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4연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제 넥센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관건은 경기 감각을 얼마나 유지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당장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지독할 정도로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삼성은 4일 대구구장에서 넥센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치른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과 '창단 첫 우승'을 바라보는 넥센의 격돌이다.

관건은 타선이다. 넥센은 플레이오프 3-4차전에서 완전히 타격감이 올라온 상태다. 특히 4차전에서 15개의 안타를 폭발시켰고, 홈런도 2개나 쳐냈다. 유한준과 강정호의 타격이 물이 올라있고, 하위타선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게다가 3차전까지 침묵했던 서건창과 박병호도 각각 2안타와 3안타를 때려냈다.

반면 삼성 타자들의 타격감은 물음표다. 삼성은 지난 10월 16일 KIA 타이거즈와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후 19일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물론 kt와 연습경기를 치렀고, 청백전도 가졌지만, 실전과 비교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대역전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타선 침묵에 발목이 잡힌 바 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팀 타율 2위(0.283), 팀 홈런 3위(113개)에 올랐던 삼성이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삼성 타선은 4차전까지 팀 타율 0.175라는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경기당 평균 6개의 안타를 치는데 그쳤고, 홈런도 1차전에서 박석민이 친 것이 전부였다. 자연스럽게 시리즈 전적도 1승 3패로 몰리게 됐다.

삼성 타자들의 타격감은 4경기를 치르고 나서야 정상적으로 돌아온 모습이었다. 5차전에서 2홈런 포함 11안타를 때려냈고, 6차전은 8안타에 홈런 2개를 올렸다. 마지막 7차전에서도 12안타를 몰아쳤고, 결국 삼성은 4승 3패로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야구는 타자가 쳐서 점수를 올려야 승리하는 경기다. 게다가 삼성은 투수진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팀이기 때문에, 타선의 활약에 따라 경기 승패가 갈릴 확률이 높다.

넥센의 타선은 플레이오프 4경기를 치르고 올라왔기 때문에 경기 감각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 게다가 상승세도 타고 있다. 이에 맞서는 삼성 타선이 만약 지난해 한국시리즈 1-4차전의 모습을 보인다면, 삼성의 통합 4연패에 먹구름이 낄 가능성이 높아진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타율 3할(0.301)을 돌파한 유일한 팀이다. 팀 홈런도 넥센(199개)에 이어 2위(161개)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또 다른 문제다. 과연 삼성의 타선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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