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사채시장 거물 '명동 최회장'의 비밀?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4.10.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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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명동 사채시장의 최고 실력자라고 불리는 최 회장에 대한 소문의 진실을 파헤친다.

31일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 같이 밝히며 "이번 주 방송에서 최 회장의 진실과 함께 2014년 현재 사채시장을 중심으로 지하경제의 실상도 파헤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70년대 서울의 한 변두리 지역에는 일확천금을 꿈꾸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 가운데 한 청년이 있었다. 청렴한 경찰로 명망 높았던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가난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이 청년은 도박꾼들의 망을 봐주고 돈 많은 사모님들의 운전기사 노릇을 하며 돈을 벌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이 거리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검은 손들로 가득했던 거리의 불빛은 차츰 꺼져갔고, 전국의 도박꾼들은 저들만의 음지로 몸을 은신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돈과 성공을 좇던 이 청년에 대한 이야기는 뜻밖에도 서울 명동 한 복판에서 다시 들려왔다.

그의 주변에는 국회의원 사모님부터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의 재력가들이 모여 있었다. 사람들은 명동의 유명 사채업자들마저 허리를 숙이고 찾아간다는 그의 재력에 대해 막연한 추측만을 해볼 뿐이었다.


한 가지 석연치 않은 점은 그가 명동의 최 회장이라 불리게 되기까지, 어떻게 이런 막대한 재산을 모은 것인 지다. 이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중순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최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여러 도박꾼과 지인들로부터 놀라운 제보를 받았다. 30억을 사기 당했다는 전 국회의원 부인부터 꽃뱀 때문에 평생을 일궈온 회사를 한 순간에 잃은 사업가까지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속았다"고 입을 모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수많은 사연들이 가리키는 사건의 배후에 어김없이 최 회장이 등장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현재 10가지가 넘는 범죄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명동 최 회장. 그의 비밀을 추적하기 시작한 제작진은 최 회장의 비밀 장부와 수감 중 측근들과 나눈 대화들이 담긴 접견 녹취록을 입수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녹취 파일에는 전 현직 경찰들과 현직 판사의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었다. 대체 이 기막힌 사건들의 내막은 무엇일까.

명동 지하 경제의 최고 실력자 최 회장에 대한 진실 그리고 지하 경제의 실상을 추적해 보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는 11월 1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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