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감독 "선수들과 교감 나누는 것이 최우선"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0.31 16:49 / 조회 : 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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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신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신임 감독으로 내부승진 인사를 선택했다. 주인공은 이종운(48) 1군 주루코치다.

롯데는 31일 "제 16대 감독으로 이종운 감독을 선임했다. 3년 계약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종운 신임 감독은 경남고-동아대를 졸업하고 롯데에서만 8시즌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1998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종운 감독은 이후 롯데 코치와 경남고 감독 등을 역임했다. 2014년 3군 수석코치로 친정팀 롯데에 복귀한 이후 지난 8월 1군 주루코치로 보직을 옮기며 1군 코치로 뛰었다.

롯데는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의 신임 이종운 감독은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선수들의 성향 및 팀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최적임자로 판단해 이종운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아래는 이종운 감독과의 일문일답.

- 부임 소감은?

오늘 오전 구단에서 급작스럽게 전화가 왔다. 단시간에 이루어진 일이라 현재 경황이 없는 상황이다. 우선 무엇보다 책임감이 앞선다. 앞으로 풀어야 할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가겠다. 현재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다. 한뜻을 모아 롯데 자이언츠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다시 다가서도록 준비하겠다.

- 내부적으로 시끄럽다. 팀 재정비 계획은?

우선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다. 코치로서 선수들을 대하는 역할과 감독으로서의 역할은 차이가 있다. 선수들과 교감을 나누는 것이 최우선인 것 같다. 현재 우리 팀은 마무리 훈련 중에 있다. 선수들이 마음을 잡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분위기를 이끌겠다.

- 감독으로서 본인의 색깔과 지향하는 야구는?

기본을 중시하는 야구를 하겠다. 모든 일에는 기본이 있다. 야구에서도 기본기가 있듯, 팀 역시 바로서기 위한 기본이 있다고 생각한다. 팬과 팀 그리고 야구를 대하는 기본적인 인격과 예의가 바탕 된다면 팀의 기본기도 탄탄해 질 수 있다고 믿는다. 야구도 결국 기본기 충실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 야구 내, 외적으로 기본기가 충실한 팀을 만들고자 한다. 기본이 바로서야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다.

- 코칭스태프 구성은?

지금은 갑작스럽게 제의를 받은 상황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2-3일 정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숙고하여 좋은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

- 팬들에게 한 마디?

최근의 일들로 지금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사랑해주신 팬들께 큰 상심을 드렸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팀을 이끌겠다. 팀에 대한 팬들의 애정 어린 질책도 달게 받겠다.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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