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김송과 30일 밤 눈물 속 故신해철 조문..유족에 진심 전해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10.30 22:42 / 조회 : 4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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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왼쪽, 스타뉴스)와 故 신해철(사진공동취재단)


가수 강원래가 고(故) 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했다.

강원래는 30일 오후 10시20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영정 앞에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강원래는 아내 김송과 같이 신해철의 빈소를 방문, 함께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한 유족들에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됐던 자신의 댓글에 대해 진심으로 해명하고, 위로의 말도 전했다. 유족들은 강원래의 진심을 이해했고, 이 과정에서 강원래와 유족 모두 눈물을 흘렸다.

앞서 지난 28일 한 네티즌은 페이스북에 "평상시에 가사고 노래 듣지도 않다가 꼭 누구 죽음 마치 지인인 마냥 XX들을 해요. 꼴값한다들"이란 글을 올리자, 강원래는 이 글에 "공감 100%"란 댓글을 달았다. 이에 강원래는 신해철의 죽음을 애도하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못마땅하게 보는 듯한 글에 동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와중에 이뤄진 조문이라 강원래의 신해철 빈소 방문은 더욱 눈길을 모았다.

이와 관련, 강원래의 한 측근은 스타뉴스에 "강원래는 신해철씨를 진정으로 애도하는 사람들을 비하는 것이 아닌, 보다 많은 사람이 신해철씨 생전에 그의 음악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았겠다는 마음에서 해당 댓글을 달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해철 사망 다음날인 28일 차려진 빈소에는 30일 오후까지 강원래를 포함, 조용필, 서태지, 김장훈, 김종서, 윤도현, 이승철, 싸이, 이승기, 전인권, 백지영, 타블로, 태진아, 김창렬, 이하늘, 임창정, 신대철, 김현철, 김수철, 박학기, 강인봉, 허지웅, 이현섭, 김세황, 남궁연, 배철수, 임백천, 유열, 강수지, 원미연, 아이유, 김재중, 브라운아이드걸스, 이수, 김구라 및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등 수많은 동료 가수들 및 유명인들이 방문,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28일과 29일 총 9000여 명의 팬들도 신해철의 빈소를 조문했고, 이 행렬은 30일 오후까지도 이어졌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과 통증 호소로 인한 입원을 반복하다 22일 낮 12시께 병실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후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술 등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신해철은 서울아산병원에서 22일 오후 3시간여 걸쳐 장 내에 발생한 염증 등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생을 마감했다. 향년 46세.

고인의 발인식은 31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실시된다. 발인식 1시간 전에는 발인 미사가 열린다. 운구는 고인이 이끌었던 록밴드 넥스트 멤버들이 맡는다. 발인식 후에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진행되며, 유해는 고인의 생전 마지막 음악 작업실이 있는 경기 분당 수내동에 들른 뒤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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