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화장 직후 생전 마지막 머물렀던 음악작업실 들른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10.30 14:03 / 조회 : 18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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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신해철(46)이 추모관에 안치되기 전, 생전 열정을 다해 음악에 몰두했던 자신의 작업실에 들른다.


고 신해철 측 관계자는 30일 오후 스타뉴스에 "신해철은 최근 몇 년 간 경기 분당 수내동에 있는 자신의 음악 작업실에서 새 음악을 만드는데 열중해 왔다"라며 "올 해 발표된 새 솔로 앨범과 넥스트 신곡 역시 이곳에서 탄생시켰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생전 신해철이 병원에 가기 전, 가장 마지막에 머물렀던 곳도 분당 수내동 음악 작업실"이라며 "내일(31일) 화장 후 유해는 차량과 함께 이곳으로 이동해 잠시 있은 뒤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인 발인식은 31일 오전 9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실시된다. 발인식 1시간 전에는 발인 예배가 열린다. 발인식 후에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진행되며, 유해는 고인의 생전 마지막 음악 작업실을 들른 뒤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과 통증 호소로 인한 입원을 반복하다 22일 낮 12시께 병실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후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술 등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고인은 서울아산병원에서 22일 오후 3시간여 걸쳐 장 내에 발생한 염증 등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생을 마감했다. 향년 46세. 숨을 거둔 다음날인 2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30일 오전 현재까지 조용필 이승철 싸이 전인권 신승훈 아이유 등 수많은 가요계 동료들과 팬들이 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28일과 29일 이틀 간에는 무려 9000여 명의 일반 조문객이 발걸음했으며, 30일 오후 1시부터 팬들의 조문이 다시 시작됐다.

고 신해철은 서강대학교 철학과에 재학하던 시절인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밴드 무한궤도 멤버로 출전,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다음해 신해철은 정석원까지 합류하며 6인조가 된 무한궤도로 첫 앨범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발표,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나서며 음악적인 역량을 과시했고 특히 1991년 발매된 2집 '마이셀프(Myself)'를 통해 확고한 음악 스타일을 구축했다. 1992년부터는 록밴드 넥스트 및 솔로 가수 활동을 병행해 왔다.

올 6월에는 7년 만의 솔로 앨범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 파트1' 발표했고, 지난 9월엔 재결성된 넥스트의 이름으로 신곡 '아이 원트 잇 올' 데모 버전을 선보이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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