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정관계+문화계 타팬클럽까지..추모 열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10.30 11:12 / 조회 : 18112
  • 글자크기조절
image
故 신해철 / 사진공동취재단


천재적 음악 재능의 뮤지션이자 민감한 사회 이슈에도 소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던 고(故) 신해철(46). 다방면에서 빼어났고 열정적이었던 신해철이었기에, 고인의 빈소에는 가요계 선후배들의 근조화환은 물론 정·관계 및 문화계 인사들의 조화까지 다수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의 팬을 넘어 타 가수의 팬클럽들까지 신해철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그를 추모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해철의 빈소에는 30일 오전 현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보낸 근조화환이 도착해 있다. 김종덕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조화 역시 현재 신해철의 빈소에 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팬클럽인 유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광장 측에서도 신해철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박노해 시인 또한 신해철의 빈소에 '그대는 가지만 사랑은 남아'란 문구가 적힌 조화를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가왕' 조용필 및 '90년대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팬클럽들도 신해철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그의 불꽃같았던 음악 인생을 추모했다.

이렇듯 신해철에 대한 추모 열기는 가요계 및 팬들을 넘어 다양한 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신해철의 빈소에는 지난 28일과 29일 이틀 간 무려 9000여 명의 일반 조문객이 발걸음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과 통증 호소로 인한 입원을 반복하다 22일 낮 12시께 병실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후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술 등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고인은 서울아산병원에서 22일 오후 3시간여 걸쳐 장 내에 발생한 염증 등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생을 마감했다. 향년 46세. 숨을 거둔 다음날인 2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 9시다.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장지는 유족들이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신해철은 서강대학교 철학과에 재학하던 시절인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밴드 무한궤도 멤버로 출전,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다음해 신해철은 정석원까지 합류하며 6인조가 된 무한궤도로 첫 앨범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발표,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나서며 음악적인 역량을 과시했고 특히 1991년 발매된 2집 '마이셀프(Myself)'를 통해 확고한 음악 스타일을 구축했다. 1992년부터는 록밴드 넥스트 및 솔로 가수 활동을 병행해 왔다.

올 6월에는 7년 만의 솔로 앨범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 파트1' 발표했고, 지난 9월엔 재결성된 넥스트의 이름으로 신곡 '아이 원트 잇 올' 데모 버전을 선보이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기자 프로필
길혜성 | comet@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길혜성 스타뉴스 연예국 스포츠유닛 유닛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