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빈소, 오늘만 5천명 조문..이틀간 총 9천명 추모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4.10.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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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영정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향년 4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가수 고(故) 신해철의 빈소에 팬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9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팬들의 조문 행렬이 지난 28일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고 신해철 측 관계자에 따르면 28일 하루만 4000여 명의 팬들이 빈소를 다녀간 데 이어, 29일에는 약 5000명의 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총 9000명이 고인의 넋을 기린 것이다.

문상을 온 팬들은 1990년대 고인의 음악과 함께 청소년 시절을 보낸 30대 남녀들이 주를 이뤘으며, 이들은 고인의 영정에 헌화했다. 침통함을 금치 못하는 이들이 대다수인 가운데 일부 팬들은 눈물을 보였다.

유족 측은 오는 30일까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일반 조문객들에게 빈소를 개방할 계획이다. 애초 24시간 개방하려 했으나 유족 측의 건강을 우려해 조문 시간을 제한키로 했다.


그간 고인의 빈소에는 조용필, 서태지, 김장훈, 김종서, 윤도현, 이승철, 싸이, 이승기, 백지영, 타블로, 태진아, 임창정, 신대철, 김현철, 김수철, 박학기, 강인봉, 허지웅, 이현섭, 김세황 등 선후배 뮤지션들이 잇따라 조문했으며 배철수, 임백천, 유열, 강수지, 원미연 등 MBC 대학가요제 출신들도 발걸음 해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장례는 천주교식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다.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장지는 유족들이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고인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과 통증 호소로 인한 입원을 반복하다 22일 낮 12시께 병실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후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술 등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고 신해철은 서울아산병원에서 22일 오후 3시간여 걸쳐 장 내에 발생한 염증 등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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