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로골퍼 약혼녀 "1년간 성노예로 살아" 손배소송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10.24 15:55 / 조회 : 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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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명프로골퍼 A씨의 약혼녀 B씨가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며 A씨를 법원에 고소하기로 결정했다(사진 내용은 기사와 관련 없음). /AFPBBNews=뉴스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명프로골퍼 A씨의 약혼녀 B씨가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며 A씨를 법원에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뉴스1은 24일 "B씨가 이날 오후 3시쯤 사실혼부당파기에 의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대구지방법원에 접수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B씨는 "A씨가 투어 기간 동안 술과 담배 등을 하지 않는 대신 모든 스트레스를 제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면서 "생각해보면 지난 1년 간 성노예의 삶을 살았으며, 그가 싫증을 내자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비밀리에 사람을 만나고 파혼하는 일이 반복돼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A씨의 행동을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B씨는 A씨와 자신이 지난해 12월 약혼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사실혼 관계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둘은 한 결혼 정보 회사를 통해 만났다. 이어 약혼을 한 뒤 약 1년 정도 함께 살았다. B씨는 A씨가 참가하는 PGA 투어를 함께 다니기도 했다.


B씨는 내달 22일로 예정된 결혼식 준비를 위해 지난달 24일 귀국했으나 다음날 A씨의 부모로부터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천안에서 열리는 한 골프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A씨 및 그의 부모를 자신의 부모와 함께 만났다. B씨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A씨는 파혼 요구에 대한 이유로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씨의 어머니는 24일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현재까지 묵묵부답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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