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잠실맨' 리오단, 시리즈 조기에 끝낼 수 있을까?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0.24 14:39 / 조회 : 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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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서는 리오단. /사진=OSEN








LG 트윈스 선수들은 지난 시즌 한 차례 겪어본 가을야구 무대를 즐기고 있다. 반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붕' 떠 있는 상태다. 결국 이는 시리즈 전적 2-0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 LG는 잠실에서 특히 강했던 리오단을 앞세워 조기에 승부를 결정지으려 한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NC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선발은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리오단이다. 게다가 장소가 잠실이라는 점이 리오단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리오단은 28경기에 나서 168이닝을 던지며 9승 10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비록 10승을 채우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리그 6위다. 더 특별한 점은 올 시즌 프로야구 전체에서 딱 6명밖에 없는 3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잠실에서 강했다. 잠실구장에서 올린 성적이 20경기 122⅔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3.23이다. 시즌 전체 9승 가운데 8승을 잠실에서 챙겼고,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양상문 감독 부임일인 5월 13일을 기준으로 잡으면 평균자책점이 3.16까지 떨어진다. 누구나 홈구장에서 강할 수 있지만, 리오단의 경우 그만큼 특별했다.


잠실이라는 조건에 NC라는 조건을 더하면 더욱 강해진다. 올 시즌 리오단은 NC전 2경기에 등판했는데, 모두 잠실이었다. 그리고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해 무적의 위용을 뽐냈다. 피홈런도, 볼넷도 없었고 피안타율도 0.167에 불과했다. 게다가 2경기 가운데 1경기는 완봉승이었다. 이쯤 되면 'NC 킬러'라 불러도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이제 이런 리오단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다시 NC를 만난다.

이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될 경우, 시리즈를 끝내는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동시에 LG는 조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이틀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과연 리오단이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딱 하나 걸리는 것이 있다. 최근 페이스다. 리오단은 시즌 막판인 10월 3경기에서 4이닝 2실점(1자책)-1⅓이닝 5실점-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7.84에 달한다. 이로 인해 9월까지 좋았던 기록을 깎아먹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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