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측 "루머 자제 부탁..주치의 '뇌손상 최소화 노력'"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10.23 17:39 / 조회 : 1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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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 스타뉴스


현재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가수 신해철(46)의 건강 상태에 주치의가 소견을 밝혔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오후 주치의의 소견을 담은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신해철씨가 입원 중에 있는 서울 아산병원 의료진의 공식 소견으로 신해철씨의 수술 경과 및 현재 예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주치의의 소견을 알렸다.

신해철 주치의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신해철은 22일 오후 2시께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 내원했다. 내원 당시 무의식이었으며 동공반사 및 자발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고, 혈압은 고용량의 혈압상승제가 투여되면서 유지됐다.

의료진은 신해철이 아산병원에 도착한 후 원인 파악을 위해 각종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내고압, 심장압전 상태 등을 확인하고 22일 오후 8시에 응급수술을 했다. 복강 내 장 유착 및 장 손상을 확인 후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시행하고 흉부외과와 협진 하에 심막을 열어주는 응급배액술 및 세척술을 하고 개방복부상태로 수술을 끝냈다.


주치의는 "수술 후 혈압은 안정화돼 혈압상승제 없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 의식은 전혀 없고 동공반사도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라며 "향후 수일 내에 추가적인 손상 부위 확인 및 열어놓은 복강을 폐복 또는 부분 폐복을 위해 추가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주치의는 "향후 뇌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최소화 하기 위해 여러 과의 협진을 받아 노력하고 있으며 회복 정도는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저희 의료진은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해철 소속사 측은 "신해철씨의 갑작스런 응급 상황에 일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와 루머들이 돌고 있어 부득이하게 재차 공식 입장을 전하오니 부디 그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양 보도하거나 억측성 얘기들은 자제해 주길 다시금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퇴원했으나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고 간단한 응급처지 후 퇴원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다시 열을 동반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한 후 21일 다시 퇴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통증을 계속 느껴 22일 또 다시 병원으로 후송, 입원해 있던 중 낮 12시께 병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왔다.

신해철 소속사 관계자는 "해당 부위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3시간에 걸쳐 응급 처지 하는 정도로 일단 수술을 마쳤으며 추가적인 수술이 더 필요한 상태"라며 "심정지의 원인은 일단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으로 심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무한궤도 멤버로 출전, '그대에게'로 대상을 타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1992년 록밴드 넥스트도 결성하는 등 솔로와 그룹의 멤버로서 가요계를 종횡무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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