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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수 선발투수 우규민. /사진=OSEN |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잡고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챙겼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신바람을 안고 홈으로 돌아간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와 정성훈-스나이더의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4로 크게 승리를 거뒀던 LG는 이날도 승리하며 시리즈를 조기에 끝낼 수 있는 찬스를 잡게 됐다. 우천으로 경기가 이틀이나 취소됐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여전히 좋은 모습이었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6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정성훈이 개인 통산 처음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4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고, 스나이더가 달아나는 투런포를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진영과 김용의는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도왔다.
NC 선발 에릭은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묵직한 구위를 선보이며 호투했지만, LG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투구수가 많아졌고, 끝내 흔들리고 말았다.
타선은 LG의 우규민을 비롯한 투수진에 밀리면서 2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4회말과 6회말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병살타와 도루 실패 등이 겹치면서 허무하게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오히려 9회초 박민우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이 나오며 추가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선취점은 LG가 가져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성훈이 NC 선발 에릭의 4구를 잡아당겨 완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롤 터뜨렸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장식했다. 4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스나이더가 에릭으로부터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NC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가 LG 두 번째 투수 신재웅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시켜 1-3으로 추격했다. 이어 이호준의 우전안타와 모창민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고, 이태원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2-3까지 따라 붙었다.
LG는 9회초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병규(7번)가 2루수 뜬공 때 NC 2루수 박민우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이 사이 박용택 대신 투입된 1루 주자 문선재가 홈까지 밟아 4-2를 만들었다. 사실 문선재의 본헤드 플레이였지만,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