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양상문 감독의 자신감.. 원천은 '불펜'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0.22 11:27 / 조회 : 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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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불펜의 핵심 봉중근. /사진=OSEN




LG 트윈스는 1승을 안고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선다. 하늘의 심술로 이틀의 '강제 휴식'이 있었지만 양상문 감독은 그래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자신감의 원천에는 강력한 불펜이 있었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친다. 당초 2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창원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연이틀 취소 처리됐다. 이로 인해 양 팀의 선발 투수도 변경됐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심지어 많은 점수가 아니라면 먼저 점수를 내줘도 상관없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양상문 감독은 "선발은 어쩔 수 없이 바꿨다. 하지만 로테이션 운용에 문제는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항상 후반에 강했다. 1~2점 정도 먼저 주더라도 추격권에만 있으면 따라붙을 수 있다. 우리 불펜이 좋기 때문이다. NC의 불펜도 잘 던졌지만, 우리가 좀 더 낫다고 본다"라고 불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서 "게다가 우리는 신정락까지 받쳐주고 있다. 빅이닝만 내주지 않으면 된다. 뒤지더라도 역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오히려 NC가 점수를 못 내면 조급해질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LG의 불펜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랐다. 이 모습을 올 해도 이어졌다.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고의 자리에 섰다. 적어도 최근 2년간 리그 최강의 불펜은 LG의 몫이었다.

올 시즌은 마무리 봉중근이 2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0으로 뒷문을 단단히 단속했고, 이동현이 봉중근 앞에서 5승 1패 2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리그 최강의 셋업맨으로 군림했다.

여기에 15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8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3.80으로 맹활약한 신재웅에다, 유원상(16홀드, 평균자책점 4.37), 정찬헌(8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4), 윤지웅(6홀드, 평균자책점 4.25), 임정우(2승 5패, 평균자책점 4.17) 등이 버티며 LG의 불펜은 질과 양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물론 NC의 불펜도 강했다. 2013년 시즌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됐던 불펜이지만, 올 시즌은 4.3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LG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난타당하며 쉽지 않은 가을야구를 펼치고 있다.

반면 LG는 선발의 갑작스러운 강판으로 급하게 등판하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고,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과연 LG의 불펜이 양상문 감독이 계속해서 자신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호투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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