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7이닝 1실점 역투..SF, WS 1차전 기선제압!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10.22 13:47
  • 글자크기조절
image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잡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매디슨 범가너(25)의 호투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선 범가너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팀의 7-1 완승을 이끌었다.

캔자스시티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고, 샌프란시스코가 올해 정규시즌에서 캔자스시티에 세 번 모두 패했기에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예상을 벗어났다.

초반부터 흐름은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기울었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그레고 블랑코가 상대 선발 제임스 쉴즈에게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 패닉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블랑코가 자신의 빠른 발을 이용해 2루까지 진출했고 버스터 포지의 좌전 안타를 통해 1사 1, 3루의 득점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타석에 나선 파블로 산도발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3루에 있던 블랑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비록 1루에 있던 포지가 홈에서 아웃되긴 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헌터 펜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비거리 130m)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어냈다.

3점의 리드를 따낸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가 포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오마르 인판테를 내보낸 것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범가너는 후속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의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하지만 범가너는 범가너였다.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운 범가너는 로렌조 케인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에릭 호스머를 2루수 땅볼로 제압하며 캔자스시티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큰 위기를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2,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샌프란시스코는 펜스의 2루타와 상대 선발 쉴즈의 폭투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마이클 모스의 좌전 적시타를 통해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쉴즈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샌프란시스코는 구원 투수 대니 더피에게 볼넷 2개를 따내며 밀어내기로 5-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이어 범가너가 4회부터 6회까지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고,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공격에서 볼넷과 3루타, 좌전 안타 등을 묶어 2점을 더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7-0의 리드 속에 범가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가볍게 2아웃을 잡아냈다. 비록 살바도르 페레스에 솔로 홈런 한 방을 내주긴 했지만, 범가너는 후속 타자 인판테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8회부터 하비에르 로페스와 헌터 스트릭랜드를 투입했고, 두 선수는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매조지며 팀의 7-1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는 원정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을 잡아내며 우승에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시리즈 전적 1승으로 앞선 샌프란시스코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2차전 경기 선발로 제이크 피비(33)를 예고했다. 캔자스시티에서는 요다노 벤투라(23)가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