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CSKA 모스크바와 2-2 무승부..'16강 노란불'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10.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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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모스크바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의 거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러시아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노란불이 켜졌다.


맨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와의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 41분 내준 동점골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 맨시티는 모스크바의 압박에 밀리며 고전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세르히오 아게로(26)의 선제골을 통해 1-0의 리드를 잡아냈다.

중원에서 다비드 실바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받은 에딘 제코가 골키퍼와 1대 1상황을 맞았고, 제코가 옆으로 밀어준 공을 아게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맨시티는 모스크바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가져온 맨시티는 강한 압박을 구사하며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어 9분 뒤, 맨시티는 제임스 밀너의 추가골을 앞세워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야야 투레의 패스를 받은 사발레타가 헤딩 패스를 연결했고, 첫 골을 기록했던 아게로가 오른발로 슈팅을 때려냈다. 하지만 이 공은 모스크바의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로 흘렀고,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밀너가 왼발 슈팅을 때려내며 맨시티의 두 번째 득점이 만들어졌다.

계속해서 모스크바의 골문을 위협한 맨시티는 그렇게 2-0의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시작 18분 만에 모스크바의 둠비아에 한 골을 내줬다. 맨시티 수비진은 후방을 파고든 모스크바의 패스를 막지 못했고, 결국 2-1로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맨시티는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모스크바의 역습은 매서웠고, 결국 후반 40분 사달이 나고 말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던 콜라로프가 파울을 저지르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만 것이었다.

결국 조 하트 골키퍼는 모스크바의 미드필더 나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고, 경기종료 7분을 남긴 채 스코어는 2-2가 되고 말았다.

남은 시간 동안 맨시티는 승부를 가져오기 위한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끝끝내 모스크바의 수비진을 뚫는데 실패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이날 무승부로 맨시티는 2무 1패(승점 2점)를 기록, 바이에른 뮌헨(3승, 승점 3점)과 AS 로마(1승 1무 1패, 승점 4점)에 뒤진 E조 3위에 머무르게 됐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맨시티의 16강 토너먼트 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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