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이틀 연속 우천취소.. LG-NC 양 팀의 반응은?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0.21 19:39 / 조회 : 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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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의 설욕을 노리고 있는 NC의 나성범. /사진=OSEN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또 한 번 연기됐다. 이번에도 문제는 비였다. 창원지역에는 20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21일에도 그치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이날도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 1996년 한화와 현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연이틀 취소된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공교롭게도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

일단 NC의 선수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갑작스럽게 이틀 휴식이 강제로 생기면서 경기 감각 등에 문제가 있을 법도 하지만,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상관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1차전에 등판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재학은 "이틀 휴식이 생기기는 했는데, 크게 문제없을 것 같다. 사실 당장 내 등판일정도 잘 모른다"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박민우는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자꾸 미뤄져서 기분이 이상하다. 사실 내일이든 모레든 언제 해도 상관은 없고, 꼭 오늘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오히려 반기는 모습이었다. 나성범은 "항상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언제든 상관없다. 비 때문에 경기를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오히려 생각할 시간도 있고 더 좋은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김경문 감독 역시 "포스트시즌 이틀 연속 우천취소는 처음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 준비할 것이다. 선수들이 어제보다 전체적으로 표정이 좋다. 여유 있어 보인다"라고 말하며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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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우천취소는 좋았지만, 이틀 연속은 좋지 않다고 밝힌 신정락. /사진=OSEN




LG는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우선 오지환은 "원정이 길어지고는 있지만, 특별히 모르겠다. 어차피 다 같은 조건이다. 재미있게 경기 하고 싶다"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양상문 감독 역시 "쉬면 일단 좋다. 선발투수들도 로테이션을 맞춰 왔고, 1차전에서 불펜투수들이 한 번 씩 던져봤다. 좋은 쪽으로 볼 것이다. 오히려 NC는 1차전 패배의 기억을 계속 가져가게 되지 않겠나. 여유가 조금은 줄어들 여지가 있을 것이라 본다. 반면 우리는 1차전 승리의 기억을 계속 안고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양상문 감독이 히든카드로 생각하고 있는 신정락은 "어제는 쉬어서 좋았다. 하지만 오늘은 그다지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이틀 연속으로 쉬면 아무래도 몸이 처질 수 있다. 이 부분이 신경 쓰인다"라고 말했다.

우규민 역시 "1차전 승리로 기분 좋은 상황에서 이틀 연속 경기를 못나가다 보니 안달 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자칫 안 좋은 쪽으로 빠질 수 있다. 이 부분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몸 상태가 일주일은 쉰 것 같다. 어제 나가도 상관없다. 단 날씨가 추워지면 힘든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정락과 우규민 모두 팀원들의 컨디션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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