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6' 임도혁, 이제 선글라스를 벗어라!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10.22 07:01 / 조회 : 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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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슈퍼스타K6' 두 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박진영의 '키스 미'를 부르고 있는 임도혁 /사진=방송화면캡처


지난 17일 방송된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6'. 톱9가 러브송 미션을 펼친 이날 임도혁이 첫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날 박진영의 '키스 미'로 신나고 밝은 무대를 연출했다. 지난 10일 첫 생방송 무대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으로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았던 그는 이날은 그새 자신감을 회복했는지, 무대를 휘젓고 다녔다. 거구의 댄스도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점수도 높았다. 이승철 96점, 김범수 96점, 윤종신 94점, 백지영 93점 등 말 그대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김범수는 "이제 임도혁 군이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임도혁은 생방송 무대 전까지 김필, 곽진언과 함께 우승 후보 3인으로 꼽혔다. 이 세 사람이 슈퍼위크에서 '벗님들'을 구성해 부른 '당신만이'는 공개 직후 국내 10개 음원차트 1위를 휩쓸기도 했다. 세 사람 중 누구를 뽑아야하는지 '행복한 고민'도 '슈퍼스타K' 시청자들 사이에서 흘러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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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슈퍼스타K6' 두 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박진영의 '키스 미'를 부르고 있는 임도혁 /사진=방송화면캡처



임도혁은 그러나 생방송 무대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필과 곽진언이 자신만의 개성을 십분 살려 슈퍼위크의 기대감을 계속해 이어가는 것과 달리 임도혁은 '어라?'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가장 큰 문제는 자신감이었다.

생방송 경연에 앞서 터졌던 '가이드 보컬 활동', '오디션 프로그램 첫 출연' 논란은 임도혁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다른 생방송 진출자들과 달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자신과 관련된 세간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점도 임도혁에게는 불리한 점이었다. 첫 생방송 무대에서 그가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그래서 임도혁이 선택한 게 선글라스다. 그가 두 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쓴 선글라스는 멋을 위한 소품이 아니었다. 아직은 세상이 두려운 임도혁이 그나마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택한 돌파구였다.

엠넷 신형관 상무는 스타뉴스에 "임도혁은 어린 나이(22)라 아직 멘탈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 기대가 컸지만 첫 생방송 무대에서 정말 많이 긴장을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게 선글라스다. 눈을 가리니 자신감이 살아나더라"고 했다.

선글라스를 끼고 본인의 능력을 맘껏 발휘한 임도혁. 그러나 이제 그 선글라스를 벗어야한다. 세상을 가리는 선글라스는 한 번이면 족하다. 살아난 자신감으로 슈퍼위크 때처럼 당당히 노력하면 된다. '슈퍼스타'는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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