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영웅' 파퀴아오, 프로농구 데뷔전 무득점.."이겼으니 됐어"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10.21 11:17 / 조회 : 2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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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가운데). /사진 AFPBBNews=뉴스1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6)가 농구선수 데뷔전에서 무득점의 굴욕을 맛봤다.

기아 소렌토팀의 감독 겸 선수인 파퀴아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의 필리핀아레나에서 열린 자국 프로농구 14/15시즌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블랙워터 엘리트 팀을 상대했다.

파퀴아오는 슈팅가드 포지션으로 나서 7분여간 뛰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도움도 없었다. 아시아 수준급의 기량을 자랑하는 필리핀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고전한 모습이다. 파퀴아오의 신장은 169c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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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선수 데뷔전서 무득점에 그친 파퀴아오. /사진 AFPBBNews=뉴스1



파퀴아오는 지난 8월 필리핀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신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기아 소렌토팀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당시 기아 소렌토팀은 파퀴아오의 사촌인 르네 파퀴아오도 3라운드에서 뽑았다.

파퀴아오는 약 2개월 뒤 꿈에 그리던 프로농구 데뷔전을 치렀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팀은 80-66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파퀴아오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골을 못 넣은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이겼다는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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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파퀴아오(붉은색)가 상대팀 블랙워터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블랙워터 선수들에게 파퀴아오는 대스타다. /사진 AFPBBNews=뉴스1



파퀴아오는 현재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이다. 다음달 22일 크리스 알제리(미국)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다.

파퀴아오는 현 필리핀의 하원의원이기도 하다. 1인 4역이다. 파퀴아오는 향후 대통령 출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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