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2차 공판 전에 입국? 증인 출석이 관건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4.10.21 09:04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병헌/사진=임성균 기자


미국으로 떠난 배우 이병헌이 협박 사건 2차 공판 전에 귀국할지 주목된다.

이병헌은 20일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로 받아야할 질책을 넘어서 가족과 아내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보며 말할 수 없이 안타깝다"면서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확대되고 또 재생산돼가면서 제 가족과 제 아내가 받는 상처를 막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도의적으로 질책 받을 부분은 달게 받겠다"면서도 "다만 잘못된 내용으로 양산된 것들은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이 취재진 앞에서 심경을 밝힌 건 이례적이다. 보통 연예인들은 사건에 휘말리면 일단 취재진을 피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기 마련이다. 이병헌은 출국 전 이번 일로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을 위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은 11월11일 그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모델 이모씨와 걸그룹 글램의 다희 제 2차 공판에 검찰의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다. 이병헌 측은 증인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자신 촬영분량은 모두 마친 상태다. 미국에서 홍보대사 일정 뿐 아니라 '지.아이.조3' 촬영 협의 등 밀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병헌은 출연작인 '협녀'가 내년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한국 일정은 특별한 건 없는 상태다.

때문에 증인으로 참석한다고 결정하면 11월 초에 입국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시간을 더 보낼 전망이다. 이병헌은 출국 당시 증인 출석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확대되고 재생산돼 가족이 받는 상처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증인 출석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병헌으로선 법원에 출석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겠지만 정면 돌파를 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과연 이병헌이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조기 귀국행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