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또 하나의 핵심, 최경철vs발야구.. 승자는?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0.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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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에 오른 최경철. /사진=OSEN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LG의 압승이었다.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그 이면에는 NC의 발야구를 완벽히 제압한 최경철의 활약이 있었다. 이제 2라운드가 펼쳐진다.


LG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전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3-4로 대승을 거뒀다. 투수진도 좋았다. 선발 류제국이 호투하다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불펜투수들이 힘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기본적으로 LG가 공수에서 NC를 압도한 경기였다. 하지만 중요한 혹은 필요한 순간마다 NC의 뛰는 야구를 저지한 최경철의 활약 또한 빛났다.

우선 1차전 3회말 2사 1루 상황, 이종욱 타석에서 초구가 폭투가 되면서 공이 살짝 뒤로 빠졌고, 그 사이 1루 주자 김종호가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LG에는 최경철이 있었다. 최경철은 빠진 공을 재빨리 잡아 2루로 정확히 송구했고, 김종호는 그대로 아웃되고 말았다.


같은 장면이 7회말에도 나왔다. 1사에서 손시헌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대주자 이상호가 투입됐다. 타석에는 대타 조영훈이 들어섰고, 투수 임정우가 던진 2구째 떨어지는 공이 원바운드로 들어갔다. 최경철이 몸으로 막았지만 왼쪽으로 튀고 말았다. 여기서 이상호가 스타트를 끊었지만 최경철이 또 한 번 빛났다. 최경철은 또 한 번 빠르게 공을 잡아 2루로 송구했고, 결과는 여유 있는 아웃이었다.

김종호와 이상호는 NC 발야구의 핵심 요원들이다. 김종호는 지난 시즌 50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 출장 기회가 다소 적었음에도 22도루를 올렸다. 이상호 역시 대주자로 나서면서도 지난 시즌 25도루, 올 시즌 11도루를 기록했다. NC에서 루상에 나갔을 때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유력한 카드다.

하지만 최경철이 더 강했다. 올 시즌 도루저지율 0.313을 기록한 실력 그대로였다. 결국 이런 최경철의 빠른 대응과 정확한 송구에 김종호-이상호가 저격당하면서 NC는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잃고 말았다. 만약 한 베이스를 더 줬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비록 LG가 크게 앞서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실점은 피해야 하는 법이다. 그 중심에 최경철이 있었다.

이제 원정 2연전을 싹쓸이하려는 LG와 홈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NC가 2차전을 벌인다. 찰리와 리오단의 선발 싸움과 전날 나란히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격돌도 관심이다. 하지만 LG 포수 최경철과 NC 발야구 군단의 맞대결 역시 핵심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1차전은 최경철의 승리로 끝났다. 2차전은 누가 이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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