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레이디스코드 차량 사고후 뒷바퀴 탈착..결함 아냐"

경찰 "운전자 규정 속도 위반"·국과수 "방호벽 충돌후 탈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10.20 13:46 / 조회 : 3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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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리세(사진 왼쪽)와 은비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9월 빗길 교통사고로 걸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은비와 리세의 목숨을 앗아간 그랜드 스타렉스 차체에 대한 조사에서 차체 결함은 아니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차체 결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사고 이후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은 충격에 의해 차체 뒷바퀴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운전 도중 갑자기 바퀴가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진술하는 등 스타렉스 뒷바퀴가 빠지면서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차량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운전자가 규정 속도를 넘겨 빗길에서 스타렉스를 운전하다 중심을 잃고 전도됐다"며 "이달 초 전달받은 국과수 분석 결과 논란이 있었던 뒷바퀴는 기계 결함으로 빠진 것이 아닌 사고 충격으로 탈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의 과속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다. 당시 운전자가 규정 속도만 유지했더라면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찰이 고속도로의 구간별 CCTV를 입수해 차량 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자는 규정 속도인 시속 100km를 넘어 13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운전자의 안전 운전 불이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추가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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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코드 / 사진=스타뉴스


한편 레이디스 코드가 탑승한 그랜드 스타렉스 승합차는 지난 9월 3일 오전 1시30분께 영동고속도로에서 인천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는 숨졌으며, 함께 타고 있던 소정과 애슐리, 주니,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정과 애슐리, 주니는 현재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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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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