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윤찬영→박서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10.20 10:15 / 조회 : 19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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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마' 마지막회 화면 캡처


지난 19일 종영한 '마마'에서 윤찬영의 성인 역할로 배우 박서준이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처음부터 정해진 출연이었다.

이날 오후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마마'(극본 유윤경 연출 김상협,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 마지막 회에서는 성인이 된 한그루(윤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20살이 된 한그루로 배우 박서준이 등장, 어머니 승희(송윤아 분)를 그리워하며 생전 어머니가 가르쳐준 바이크를 탔다. "엄마는 왜 이렇게 일찍 갔냐"며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모습과 판타지처럼 등장한 승희의 모습이 먹먹한 감흥을 안겼다.

박서준으로 훈훈하게 자란 윤찬영의 모습에 흐뭇해 한 시청자도 상당수. 그러나 사실 박서준은 등장만 맨 마지막회에 했을 뿐, 성인 한그루 역에 처음부터 캐스팅돼 일찌감치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박서준은 한그루 역에 일찌감치 캐스팅돼 제주도에서 진행된 초반 촬영 당시 마지막 회에 등장하는 송윤아와 박서준의 바이크 장면을 촬영했다"고 귀띔했다.

승희가 세상을 떠난다는 결마를 미리부터 정해두고 건강한 승희의 모습, 꿈결같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박서준과 송윤아의 행복한 모습을 극 초반 모두 촬영한 것.

덕분에 말기 암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캐릭터를 실제처럼 그려냈던 극 막바지 송윤아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송윤아가 극 마지막에 깜짝 등장해 꿈결같은 분위기를 더했다.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 한승희가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 한그루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 서지은(문정희 분)에게 접근해 역설적인 우정을 나눈 모습을 그린 드라마. 탄탄한 대본과 공감가는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호평 속에 19일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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