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마마', 송윤아 웃으며 세상 떠났다..감동+눈물(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4.10.19 22:58 / 조회 : 138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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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송윤아가 감동과 눈물을 남기고 안방극장을 떠났다.


19일 오후 MBC 주말특별기획 '마마'(극본 유윤경·연출 김상협)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들의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죽음을 맞이하는 송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한승희(송윤아 분)는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며 아들 그루(윤찬영 분)에게 가족을 만들어줬다. 처음 생각처럼 그루의 아빠 문태주(송윤아 분)와 서지은(문정희 분)의 가족에게 그루를 보내지는 못했지만, 다른 방식의 가족이 생겼다.

한승희는 문태주에게 "당신은 당신대로, 지은이는 지은이대로, 구지섭(홍종현 분)은 구지섭대로 그루의 가족이 돼 달라"고 말했다.

서지은은 한그루가 "아빠 엄마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라고 적어놓은 글을 발견하고 남편 문태주를 불러 한승희와 사진을 찍게 했다. 한승희와 문태주 그리고 그루는 구지섭과 서지은이 지켜보는 앞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사진을 찍었다.


죽음 앞에서 한승희와 서지은의 우정은 더 깊어졌다. 서지은은 끝까지 한승희의 건강을 챙겼고, 한승희는 서지은의 꿈을 응원했다. 서지은은 커피감별사 자격 시험장에 응원하러 나타난 한승희에게 "너는 내게 꿈을 선물했다"라고 했다.

병이 악화된 한승희는 서서히 죽음을 맞았다. 하지만 아들의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기로 한 약속을 지킨 한승희는 웃으며 마지막 모습을 남겼다.

한그루는 중학교 작문시간에 "사람들은 엄마가 얼마 못 살 것이라고 했지만 엄마는 내 중학교 입학식에도 참석해 기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세상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남겨진 자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며 그루의 곁을 지켰다. 그루는 엄마 없이도 엄마가 만들어준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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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 여주인공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주인공 한승희 역을 맡은 송윤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드라마 시작 전부터 관심 받았다.

송윤아는 6년 연기 공백이 무색 할 만큼 깊은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 서지은 역을 맡은 문정희 역시, 여자들 사이의 우정을 절절히 표현해 냈고 남편 문태주 역의 정준호 역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송윤아의 아들 한그루 역을 맡은 아역배우 윤찬영 역시 자연스러운 연기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마마' 후속으로는 한지혜, 하석진, 고두심, 오현경, 하연수 주연의 새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가 방송된다.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에 나서는 이야기다. 오는 10월 25일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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