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공포 확산..질병관리본부 “최고수준 방역조치”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4.10.17 15:10 / 조회 : 2905
  • 글자크기조절
image
16일 오후 2시30분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질병관리본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부산시, 국립김해검역소, 소방본부, 부산 16개 보건소 등 80여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열감지기’ 시험행사 모습. /사진=News1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ICT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20일로 다가옴에 따라 부산 내 에볼라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측은 “현재로선 가장 합리적이고 그 합리적인 수준에서는 가장 최고위의 방역조치 수준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김영택 감염병관리과장은 17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이나 유럽, 일본보다도 훨씬 더 강하고 촘촘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김과장은 “접촉성 감염병에 대한 WHO가이드가 에볼라에 대해선 증상이 있는 사람이나 또는 에볼라 환자와 접촉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여행이나 물자교역에 제한을 둬선 안 된다고 돼 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에서 방역조치의 하나로 검역수단을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검역단계부터 입국 전에 (에볼라 발병) 3개 국가에서 오시는 분들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그걸 갖고 의사출신의 검역관이 체온 측정과 더불어서 상담을 해서 입국 전에 이상없음이 확인돼면 입국하게 되고 두 번째는 입국 이후부터도 ITU에 참여하든 안 하든 데일리증상모니터링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과장은 “부산 ITU에는 특별히 세 가지 대책을 더 하고 있다. 하나가 3개국에서 오시는 분들을 지정된 특별숙소에서 묵게 해드리고 그 다음에 통역관을 배치하고 체온측정기를 줘서 자가 측정을 하루에 두 번씩 하게 한다. 그리고 일일모니터링 시간대를 오전 8시에서 9시로 해 행사 직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의료진이 상주하면서 비상시에는 아예 비워두고 있는 격리병상으로 응급이송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과장은 “(에볼라 바이러스가)현실적으로 증상이 없을 때는 전파력이 없고 혹시 국내에 들어와서 잠복기 내에 증세가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타인과 접촉이 없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자신하며 “이게 지금 현재로선 가장 합리적이고 그 합리적인 수준에서는 가장 최고위의 방역조치 수준을 취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과장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염 접촉에 관해서도 “지역사회에서의 접촉보다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내에서의 접촉이 더 결정적이다. 미국이나 스페인에서도 환자 치료 과정의 의료감염 사례가 먼저 생기고 있다는 점은 시사점이 있다”며 “일반 국민들께서는 방역당국의 조치를 믿고 신뢰해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당부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