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경쟁작에도..월화극 1위 수성 '야경꾼일지'의 힘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10.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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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야경꾼일지' 포스터


MBC 일일특별기획드라마 '야경꾼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연출 이주환 윤지훈)의 힘이 심상찮다. 마지막 3회를 앞둔 '야경꾼일지'는 쟁쟁한 경쟁작들의 연이은 탄생에도 꿋꿋이 월화극 정상을 지켜가며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야경꾼 일지'는 첫 방송부터 10.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꾸준한 두 자릿수 시청률로 월화극 정상을 지키던 '야경꾼 일지'가 첫 시험을 맞은 것은 지난 9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비밀의 문'과 함께. 영조와 사도세자라는 조선조 최고 비극의 주인공을 미스터리와 함께 풀어내는 '비밀의 문'은 한석규와 이제훈이 출연한 화제작이었다. '야경꾼일지'도 한차례 1위를 내줬다. 그러나 곧 다시 월화극 정상에 복귀했다.


지난 13일에는 일본 인기 드라마가 원작인 주원 심은경 주연의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가 첫 방송을 시작하며 다시 '야경꾼일지'를 위협했다. 시청률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야경꾼 일지'는 여전히 월화극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야경꾼 일지'의 시청률은 9.3%. '내일도 칸타빌레'가 8.5%로 2위를 차지했으며, '비밀의 문'은 7.0%에 머물렀다.

비교적 덜한 화제성에서도 '야경꾼일지'가 계속해 월화극 정상을 지키고 있는 비결은 뭘까. 드라마 관계자는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집중력 있는 연기를 꼽았다.

'야경꾼일지'의 한 관계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귀신 잡는 야경꾼이라는 소재와 귀신들과의 싸움 등 독특한 볼거리가 시청자들에게 색다르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꾸준히 시청률을 유지하며 후반부에 접어들었기에 시청률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주인공 정일우를 비롯해 고성희 정윤호 서예지 김성오 윤태영 김흥수 이재용 등 배우들의 호연도 합격점을 받았다. '비밀의 문'의 예상 밖 부진 또한 '야경꾼일지'에 보탬이 됐다.

그러나 앞으로 3회를 앞둔 '야경꾼일지'가 끝까지 이 같은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독특한 분위기와 소재, 화제성을 앞세워 야심차게 출발한 '내일도 칸타빌레'가 가장 큰 복병이다.

과연 '야경꾼일지'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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